Botanic Garden
연화바위솔, 서귀포 바닷가 돌틈에서 자라는 연꽃
안젤라Angella
2021. 3. 25. 03:00
"연화바위솔"은 제주도 서귀포 바닷가 바위틈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Orotachys iwarege이다. 어린 개체가 연꽃처럼 보이는 바위솔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고, 다른 이름으로는 "바위연꽃"이라고도 불리운다. 연화바위솔은 흰빛이 도는 녹색을 띤다. 잎이 촘촘하게 달리고 긴 타원상의 주걱형이며 다육질이고 끝이 둥근 편이다. 길이는 3~7cm, 폭은 0.7~2.8cm이다.
꽃은 10월~11월에 솟는 층상꽃차례에 흰색 꽃이 아래에서부터 위를 향해 피어 올라간다. 연화바위솔은 꽃을 개화하고나면 죽는다고 한다. 꽃차례의 길이는 5~15cm이고 꽃자루는 거의 없다. 포엽은 2개이고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피침형이다. 꽃잎은 5개이고 도피침형이다. 수술은 10개이고 2줄로 붙으며 꽃잎보다 약간 길다.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은 5개이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골돌이다.
"연화바위솔"은 "둥근바위솔"에 비해 식물체가 흰빛을 띠는 녹색이고 꽃밥이 노란색인 점이 다르다. 국립세종수목원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에 가면 입구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연화바위솔"의 귀여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