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는 산지의 돌 밭이나 계곡에서 자라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복주머니 모양과 비슷하고 꽃가루 색이 황금색이어서 금주머니 꽃이라는 뜻인 금낭화라 이름이 붙었다. 등처럼 휘어지고 모란처럼 꽃이 아름다워서 등모란 또는 덩굴 모란이라 부르기도 하며, 옛 여인들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 모양이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 며늘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명은 Bleeding heart인데 꽃의 모양이 피를 흘리는 듯한 하트 모양이라는 데에서 유래했다. 그간 중국이 원산지라고 알려져 왔으나, 지리산, 설악산 같은 곳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토착식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참고로 흰 금낭화라는 품종이 있는데 얘는 금낭화와 달리 중국에서 온 귀화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