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름이 좋은 이유 그래도 여름이 좋은 이유 뜨거운 태양을 안고 있지만, 그 안에 그늘과 휴식도 함께 담고 있으니까요. 사람도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차갑지만 따뜻한 사람,,,,, 뜨겁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는 사람,,,,,,, Paper Spoon 2021.08.18
이상한 꽃나라의 엘리스, 국립세종수목원 "이상한 꽃나라의 엘리스"는 동화를 모티브로 환상적인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 기획 전시로, 다양한 연령층이 화사한 봄꽃이 가득한 정원 속에서 앨리스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공간이다. 특별전시온실구역인 중정 벽면에 엘리스의 상징적인 등장인물들과 소품들을 연출한 공간으로 입구에 비치된 대형 트럼프 카드 정원사와 체스모형과 함께 비현실적인 체스 공간이 펼쳐진다. 초대형 책 조형물을 지나면 환상적인 봄꽃이 가득한 이상한 꽃나라가 펼쳐진다. 엘리스가 토끼굴을 통해 흥미진진한 동화세계로 빠져든 것과 같이,,,, 엘리스 동화속 빠질수 없는 명장면인 티타임을 연출한 포토존 공간으로 대형컵과 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는 동화속 공간에서 우아한 티타임을 가장한 이상한 티타임을 가져볼 수.. Paper Spoon 2021.06.03
제주 서귀포 이중섭 거주지, 그릴수 없는 사랑의 빛깔까지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이중섭로 29에 위치한 이중섭거주지는, 불같은 예술혼을 사르다 40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이 한국전쟁 피난 당시 거주했던 초가집이다.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이 거주지를 중심으로 이중섭거리가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 이중섭화가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잘 조화된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한국 근대미술의 여명기를 연 인물로서 암울한 시대와 불우한 환경, 비극적 삶 속에서도 한국미술사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중섭은 서귀포에서 1951년 1월부터 12월까지 머물렀는데, 1평 남짓한 작은 방에 네 식구가 함께 살면서 "서귀포의 환상" "게와 어린이" "섶섬이 보이는 풍경"등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서귀포 시절, 그림 그릴 종이를 살 돈이 없었던 이중섭은 담배갑 은박지를.. Paper Spoon 2021.02.24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내년이래요 가래떡은 장수와 집안의 번창을 위해 길게 뽑고 엽전 모양으로 둥글게 썰어서 재물운이 계속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순백의 쌀떡과 맑은 국물은 좋지 못했던 지난 것들을 잊고 새롭게 시작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 아침부터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드리고 난 후 햇살이 좋은 날은 볏집 속을 파고 들어 들어 숨어 숨바꼭질도 하고, 공터에 오징어를 크게 그려 놀기도 하고 나이 먹기 가위바위보 놀이도 했지요. 할아버지와 아버지들, 그리고 사촌들이 둘어 앉아 받았던 설떡국에는 꿩고기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꿩고기를 구하기 힘든 때에는 닭고기를 넣기도 했습니다. 눈이나 머리보다 마음으로 담아낼 때에 그 여유로운 맛도 잘 느낄수 있겠구나 깨닫는 나이가 되고 보니, 그때 어린 마음에 살뜰히도 살을 발라내는 모습을 보고.. Paper Spoon 2021.02.12
딸기, 겨울과일로 자리잡은 상큼한 열매 본래 딸기의 제철은 6월인데, 시설 재배 시기가 빨라지면서 이제는 점점 겨울 식물이 되어가고 있다. 딸기가 겨울 과일이 된 이유는 딸기가 대부분 시설로 재배되어서 계절을 타지 않게 된 이후로 재배농가들이 경쟁 과일이 적은 겨울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다. 그리고 딸기가 저온성 식물이어서 고온다습한 6월 이후 여름에는 시설 온도를 맞추어주기가 부담된다는 것도 있다. 반대로 겨울에는 한반도 기후 특성상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최대로 올라가며, 병충해가 없어 관수와 보온만 잘 관리해주면 딸기 키우기가 매우 수월하다. 시설 재배 딸기는 노지 재배 딸기에 비해 당도가 높다.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노지 재배보다 많기 때문에, 노지 재배에 적합한 일부 지역을 빼면 전부 시설 재배로 교체되었다. 요즘은 고설재배라고 하여,.. Paper Spoon 2021.01.17
커피를 사랑한 남자, 커피만큼 매력적인 남자 세상은 "커피Coffee"를 마시는 사람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 커피를 마시고 그 커피로 연결된 세상을 사는 사람을 호모커피엔스라고 한다. 커피는 왜 이토록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료가 되었을까? 6세기 경 목동에 의해 발견된 커피가 몇 세기 만에 전 세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와인보다 달콤한 향기, 키스보다 황홀한 맛, 악마같이 검고 지옥같이 뜨겁고 천사같이 순수하고 사랑같이 달콤한 커피의 맛. 전 세계를 매혹시킨 검은 액체의 매력에 빠진 멋진 남자들. 아마 그들이 커피를 만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그들의 음악과 소설, 사상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커피는 영감의 원천으로서, 때로는 휴식과 위안으로서, 어느 때는 혁명을 만들어 내는 음료이기도 했다.. Paper Spoon 2021.01.13
군밤, 겨울이 구수하게 익어 간다 "군밤"은 그냥 밤의 껍질을 까거나 칼집을 내어 굽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조리법이므로, 우리나라에서 꽤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군밤이 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도 겨울철만 되면 "마롱쇼Marron Chaud" 장수가 군밤파는 것을 볼 수 있다. 터키에서도 "Kestane Kevbap"이라는 이름으로 군밤을 팔며 주야장천 군밤장수들 외치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 터키 만큼은 아니지만 로마에서도 여기저기 보인다. 영국 런던에서도 볼 수 있다. 군고구마처럼 서민들의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음식이다. 다만 요즘은 길거리 음식 종류가 워낙 많아서 그렇게까지 잘 보이지는 않는다. 집에서도 해 먹을수 있으나 오븐이나 특별한 그릇이 필요한데, 요즘은 에어프라이기에 밤을 칼.. Paper Spoon 2020.12.24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타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Paper Spoon 2020.11.12
뜰에는 낙엽이 한 잎 두 잎 쌓이고 뜰에는 낙엽이 한 잎 두 잎 쌓이고 내 마음엔 한 잎 두 잎 시가 쌓입니다. 가을이 내민 단풍잎의 편지지에 타서 익은 말들을 적지 않아도 당신이 나를 읽으시는 고요한 저녁, 내 영혼의 촉수 높여 빈 방을 밝힙니다. Paper Spoon 2020.11.06
케이터링Catering이란 무슨 뜻일까요? 영어단어 Cater는 음식이나 서빙을 파티나 웨딩에 제공한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케이터링은 호텔에서 특정한 이벤트를 위해 고급호텔음식을 제공하는 것부터 카페나 샌드위치 가게에서 단체 주문을 하여 테이크아웃 하는 것까지를 다 아우 르는 말로, 쉽게 ‘고급 출장 뷔페’나 ‘스타일리시한 출장 연회’ 정도를 떠올리면 됩니다. 파티나 행사의 콘셉트에 맞게 ‘맞 춤형’으로 식사나 디저트를 준비하는 케이터링이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콘셉트별 케이터링의 매력 케이터링은 브랜드의 요청에 따라 매번 새로운 분위기의 테이블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미니 햄버거, 버펄로 윙, 젤리, 스키틀즈 등 인기 패스트푸드를 미니 사이즈로 준비하는 콘셉트는, 케이스까지 제작하여 테이크.. Paper Spoon 202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