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비늘을 이어 놓은듯한 너와집
흙으로 빚은 것이 기와라면 나무를 쪼개어 만든 지붕재료가 너와입니다. 옛날 논이 흔하지 않은 산간마을이나 화전민촌에서는 볏 짚을 구할 수 없었으므로 나무를 쪼개어 만든 널을 지붕에 얹는 너와집이 흔했다고 합니다. 강원도에서는 너와집을 너새집, 능에 집, 느에집이라고도 부릅니다. 너와 100년, 굴피 20년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기와지붕은 10여 년만 손을 보지 않아도 지붕에 잡 풀이 돋고 이끼가 끼어 쇠락하지만, 너와는 몇십 년이 지나도 풀이 자라거나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합니다.때문에 산간에 살던 화 전민이나 일반 촌부들은 집 가운데 너와집을 최고로 쳤습니다. ‘이왕이면 너와’라는 말도 있었거니와 구전되는 노래에는 ‘집이사 많다마는 너와집이 일품이라’고까지 한 대목도 보입니다. 너와집은 과거 화전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