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Paper Spoon 256

치즈 & 와인 페어링

술과 음식을 페어링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렇게 맞추어 먹는 것이 더 ‘맛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페어링이 바로 치 즈와 와인인데요. 어떤 치즈와 와인이 ‘최고의 친구’일지 고민이 된다면, 길잡이가 되어줄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합니다. 맛과 맛의 행복한 만남 품질 좋은 와인과 치즈가 많이 생산되는 프랑스에서는 마리아주(Mariage), 즉 음식과 술의 어울림을 고려하는 것이 일상 화되어 있습니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식사 때 와인과 치즈를 페어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치즈는 와인의 떫은맛을 부드럽게 해주고, 와인은 치즈의 느끼한 맛을 씻어줍니다. 물론 영양학적으로도 치즈와 와인은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그러나 치즈와 와인은 그 종류가 수천 가지에 이르는데다가 제각기 다양한 맛과 향을 ..

Paper Spoon 2020.11.02

칼국수, 찬바람이 부는 날 뜨겁게 후루룩

찬바람이 쓸쓸하게 불거나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할머니는 매끈한 병을 찾아 밀가루 반죽을 밀었다. 멸치 육수의 비릿한 냄새가 집안에 퍼질 때쯤 국수를 자르는 칼질 소리가 군침을 돋우고,,,,부엌 어디에선가 잠자던 갖은 재료들이 모두 들어 간 칼국수 한 그릇으로 저녁 밥상에 왁자지껄 따뜻한 행복이 넘쳐났다. 한국 사람치고 국수 한 번 안 먹어본 사람 없고, 국수에 얽힌 추억 하나 안 가진 사람이 없다. 결혼식에 가면 갈비탕이나 뷔페를 먹는 요즘도 "국수먹는다"는 말은 "결혼 한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잔칫날엔 "잔칫국수"를 먹고, 휴게소에서 "가락국수"를 먹는다. "라면"은 밥 다음으로 친 숙한 음식이 되었다. 국수는 우리 삶 속에 아주 깊이 들어와 있다. 마치 유전자에 새겨진 것처럼 문득 한 번씩 먹고..

Paper Spoon 2020.11.01

스위스의 아픔을 녹여낸 퐁듀의 역사

"퐁듀"는 프랑스어 단어 fondre에서 유래한 단어로, 녹는 것을 의미합니다. 퐁듀는 최초의 치즈 퐁듀로 몇 세기 전에 스 위스에 의해 발명 된 이후 먼 길을 왔습니다. 스위스는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던 작고 힘없는 산악국가 였습니다. 농지가 부족한 고립 된 스위스 사람들은 늘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알프스 지역에 살던 사람들 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외부와 접촉이 불가능해지면 집에 남아 있는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여름에 만든 치즈는 종종 겨울에 말라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남아있는 음식이 오래된 치즈와 딱딱한 빵, 와인 뿐이 였고 고민끝에 와인에 치즈를 녹여 딱딱해진 빵을 적셔 먹어 보았더니 아주 근사한 요리가 되었고, 바르 그것이 퐁듀의 시작이였..

Paper Spoon 2020.10.29

세종 지혜의숲, 복합 테마형 독서 문화 공간

“‘세종지혜의숲’이 주목받는 이유는 서점과 도서관의 개념을 넘어 ‘책을 통한 놀이·문화·소통의 공간’이기 때문”인데, “가 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책 놀이터’이기도 하다. 국내2호 지혜의숲이기도 한 "세종 지혜의숲"은 세종특 별자치시 국세청로 32에 위치하고 있고, 7만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4월에 오픈했다. 1호 지혜의숲은 지 난 2014년 설립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경기도 파주 소재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가치 있는 책 을 한데 모아 보존·보호하고 관리하며, 함께 보는 공동의 서재로 인식되고 있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조성한 뒤 재단 자체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종지혜의숲"은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4,5층, 2,..

Paper Spoon 2020.10.21

단추를 달듯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 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단추를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을 갈아 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 듯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 하나의 단추를 달 듯 제 자리를 찾으며 살아야겠네 보는 이 없어도 함부로 살아 버릴 수 없는 나의 삶을 확인하며 단추를 다는 이 시간 그리 낯설던 행복이 가까이 웃고 있네. 이해인 "단추를 달듯"

Paper Spoon 2020.10.17

음식맛의 절반은 추억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평안도 의주로 몽진(피란)했다. 전란의 와중에 백성은 그래도 나라님을 생각해 생선을 올렸다. 배고프고 지친 선조는 그 생선이 무척 맛있었다. "이 생선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생선 이름이 "묵"이라고 하자 "이렇게 맛있는 생선을 고작 묵이라고 부르다니 당치 않다." 앞으로 은어(銀魚)라 부르라."고 명했다. 그렇게 묵이라 부르던 하찮은 생선은 은어가 됐다. 전쟁이 끝나고 한양으로 돌아온 선조는 몽진 중 먹었던 "은어"가 자꾸 생각났다. 은어를 진상하게 해 먹어보니맛이 없었다. 옛날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니었다. 선조는 "은어"라는 이름을 취소하고 예전대로 도로 묵이라고 하 라."고 명했다. 오늘날 우리가 "도루묵"이라 부르는 생선이 이름을 얻게 된 유래하고 한다. 선조가 아니라..

Paper Spoon 2020.10.16

바라본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자신의 생각, 느낌, 기분 등을 꼭 말로 전달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깊은 이해와 애정으로 맺어진 사이라면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서로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단순한 행동 이 아니라 마음의 표현입니다. 사랑도 어쩌면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인지 모릅니다. 나의 시선이 이리저리 표류하다가 문득 한 사람에게 고정되었을때 느끼게 되는 감정의 동요,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일렁이는 그 거친 파도는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것입니다. 그때부터 시선은 계속 그에게 머물게 되고, 그 눈빛 속에서 그와 가까워지 고 싶다는 마음을 담게 됩니다. 진심어린 눈빛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얻게 됩니다. 실망하고 낙담할 때, 친구가 보내 주는 격려의..

Paper Spoon 2020.10.13

역사의 손에 쥐여진 만년필

예술가의 손에 쥐여진 한 자루 타자기 혹은 컴퓨터가 도입되지 않았던 시대, 번지지 않고 잘 써지는 펜 한 자루가 바로 문학과 미술과 음악의 작품성을 가늠하던 때였다. 이러한 시기에 예술가만큼 펜의 존재와 가까웠던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펜과 연필을 분신처럼 애용하 며 소설을, 그림을, 악보를 완성한 작가들에게 있어 그들과 함께한 펜이야말로 역사적인 작품 탄생의 제1공로자가 아닐 까. 아일랜드 출신의 희곡가이자 노벨문학상 및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자인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가 그의 명작 을 집필할 때 ‘파카’를 손에 쥐고 있었던 것은 유명한 아서 코넌 도일(Arthur Conan Doyle)도 파카를 즐겨 쓰며 시리즈를 완성했던 코넌 도일은 1920년대에 집필을 하면서 “내가 ..

Paper Spoon 2020.10.06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닥터블루

현대 화가들에게 파란색은 억눌린 감정을 해체하고 진실한 감정을 투사하는 매개체다. 1911년 Frankz Marik, Wassily Kandinsky 등은 "청기사"라는 화가 모임을 결성했다. 파란색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Wassily Kandinsky는 "파랑은 깊어질 수록 우리를 무한한 것으로 이끌며, 순수 그리고 궁극적으로 초감각적인 것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운다"고 말했다. 파란 색으로만 그렸던 "Yves Klein"은 자신의 파랑을 "Yves Klein Blue"으로 특허까지 냈다. 치료사들은 파란색이 통증을 완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손을 부드럽게 해주는 "NiveaCream"도 파란색Blue 포장을 택하고 있다. 짙푸른색은 우아함을, "터키석 블루turquoise"는 화사한 아름다움..

Paper Spoon 202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