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무늬붓꽃"은 잎은 날카로운 검을 닮았고 꽃은 붓을 닮은 데다 흰 바탕에 노랑무늬는 풍류를 아는 가객의 옷자락을 닮았다. 명산을 찾아 시와 소리를 즐겼을 옛 선비들을 연상시켜 준다. 사람이든 꽃이든 예쁜 걸 다 표현해 버리면 너무 뻔하다. 진정한 미인은 드러내고 싶어도 종종 자제하고 절제해야 빛을 발하나보다. 아담한 작은 키에 귀티 나는 흰색을 가진데다 노란 보석이 가운데 박혀 있는 듯한 꽃, 잎들도 절제된 모양으로 휘거나 꼬임 없이 곧게 자라 자연에서 절제된 아름다움이 뭔지 잘 보여준다. 자랑스러운 것은 다른 나라에는 없는 한국특산종(학명에 한국이 표시)이라는 사실이다. "노랑무늬붓꽃"의 꽃말은 ‘절제된 아름다움’, 영명은 ‘Korean iris’ 체구에 비해 꽃이 크고 아름다우며 군락을 이루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