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입구에서 나무 계단을 하나씩 밟고 올라 굳어 있던 몸을 풀고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숲 바람이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시원한 댓잎의 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어느 순간 빽빽이 들어서있는 대나무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낮에는 푸른 댓잎을 통과하여 쏟아지는 햇살의 따스한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며 밤에는 달빛에 잠긴 대나무숲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숲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310.234m2의 울창한 대나무숲이 펼쳐져 있는 죽녹원은 2005년 3얼에 개원했으며 죽림원을 즐길수 있는 약 2.4km의 산책로는 운순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의 길로 구성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