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사는 지리바꽃은 바꽃의 한 종류이다. 바꽃에는 싹눈바꽃, 개싹눈바꽃 등이 있으며, 꽃들이 투구꽃 종류와도 비슷하다. 두 꽃 모두 꼭 로마 병정의 투구를 닮았으며, 크기도 비슷하고 색상도 비슷해서 일반인은 거의 구분해내기가 어렵다. 지리바꽃은 지리산 및 중부 이북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물 빠짐이 좋고 공중습도가 높으면서 토양 이 비옥한 곳에서 자란다. 줄기가 곧게 서며 키는 약 1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3~5개 정도로 손바닥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잎자루가 있다.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 모양이고, 다시 깃꼴로 갈라진다. 깃꼴로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털이 없다. 7~9월에 자주색 꽃이 가지 끝과 뿌리에서 나온 원줄기 끝에 뭉쳐 아래에서 위쪽으 로 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