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담의 형식은 이미 삼국시대에 크게 발달을 보았다. 삼국시대에는 주로 무덤 안벽에 무늬를 새긴 벽돌을 쌓아 장식한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예로 백제 무령왕릉에는 인동화문과 그물무늬가 새겨진 무늬전돌이 쓰여졌고, 통일신라시대에는 다양한 문양전이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혹은 무늬전돌을 쌓아 세운 탑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 전탑(塼塔)이라 한 다. 잘 알려진 삼국시대의 회화자료로서 부여시 규암면에서 출토된 백제 때의 산수문전에 새겨진 산경과 가람의 전경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여기에 새겨진 아름다운 산 모양은 이른바 삼산형 이어서 다소 도안화된 분위기를 느끼게 하지만 근경에서 점차 멀어지는 중경, 후경으로 인해거리감이나 공간감이 느껴진다. 주봉과 객산의 부드러운 연결, 그리고 산봉 우리에 소복하게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