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라는 꽃이 원래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있는 예쁜꽃이지만, 우성이산에서 만난 분홍노루귀는 보들보들 여린잎과 연한 핑크빛 꽃빛깔이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3월의 하순, 며칠동안 사람들을 힘들게 하던 꽃샘추위가 뒤로 물러가고 낮기온이 21도까지 올라간 날, 분홍노루귀는 얌전한 여섯살 여자아이처럼 예쁘고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 있었다.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깔때기 모양으로 말려 나오는 어린잎의 뒷면에 하얗고 기다란 털이 덮여 있는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데, 특히 제주도와 남해의 새끼노루귀(Insularis Nakai), 울릉도의 섬노루귀(Maxima Nakai)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