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길을 간다 겨울 길을 간다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겨울 숲을 걸어서 가면 먼 길에 목마른 가난의 행복 고운 별 하나 가슴에 묻고 겨울 숲길을 간다 이 해인 비단 구두 2010.01.04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우리 모두 시인이 됩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작은 평화 작은 위로 살며시 피어납니다. "벌써 꽃이 피고 있어요" 밝게 말하는 이의 목소리에서도 꽃향기 묻어나고 "이젠 꽃이 지고 있어요" 슬프게 말하는 이의 목소리에서도 꽃향기 묻어.. 비단 구두 2009.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