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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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Spoon

귀엽고 사랑스러운 팬지꽃차 만들어요

안젤라Angella 2013. 4. 8. 06:00

 

 

 

사랑의 천사 큐피트가 쏜 화살이 하얀 제비꽃의 꽃봉오리에 맞아 3가지 빛깔의 팬지꽃이 되었다고도 하고, 지상으로 내려온 천사가  

 

제비꽃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놀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세번 키스한 것이 옮겨져 3가지 빛깔의 팬지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하지요.

 

 "팬지"는 프랑스어  panser(생각하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는데,

 

꽃의 형태가 사색하고 있는 사람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중후한 수염을 붙인  학자를 떠올리게도 하는 인상적인 모양을 하고 있어요.

 

 

 

 

팬지꽃차는 찻잔에 팬지꽃 5~7송이를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우러내여 마시는데

 

피어나는 봄의 기지개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꽃차예요.

 

 

팬지를 꽃집에서 구입해다가 바로 사용할 수는 없어요.

대부분 꽃가에로 출하되는 팬지는 약품처리되었기 때문에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된 야생화농장에서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또는 친환경유기농식품매장에 팬지 꽃송이만 채취하여 판매하는 것이 있으니 그걸 구입해서 사용하면 되요.

말린 팬지꽃차를 만들고 싶다면 이 상태에서 실온에서 말리면 되요. 

다 말리고 나서 더 보송보송하게 하고 싶다면 전자렌지 "해동"버튼을 선택하고

약 40초 정도 1~2회 정도 돌려주면 보송보송한 상태의 말린 꽃차가 되요.

 

 

하얀 도자기 찻잔에 팬지꽃 5~7송이를 놓아주세요. 

꽃차는 화려한 꽃송이가 담기게 되니 깔끔하고 단아한 찻잔이 어울려요.

 

 

팬지꽃은 같은 색상별로 구분해서 꽃차를 만드는 것이 좋아요.

추출되는 꽃차의 빛깔이 다르고 맛이 약간 다르니요.

오늘 사용한 팬지는 노랑색꽃에 보라빛 무늬가 들어간 팬지꽃이예요.

 

 

여기에 뜨겁게 끓인 물을 부어주세요.

 

 

찻물이 우러나기 시작해요.

노란찻물이 우러나더니 이어서 코발트빛 찻물이 우러나와요. 팬지는 색감이 강하고 찻물이 쉽게 잘 우러나는 편이예요.

꽃의 분량에 비해 찻물이 잘 우러나고 색상도 진하게 우러나오구요.

 

꽃잎은 데쳐낸것처럼 되었지만 꽃물은 잘 우러났어요. 

노란꽃물과 코발트빛 꽃물이 적절하게 섞이더니 그린색상의 찻물로 바뀌었어요.

찻물의 온도가 높을때 찻물이 잘 우러나는거 같아요.

 

 

팬지꽃차는 이런 모양이 되는데요, 마치 데쳐낸 것처럼 보이는 팬지꽃잎을 그대로 차려내기는 뭐하니

꽃잎을 건져내고 여기에 새꽃잎을 3개 정도 띄워주세요.

 

 

새꽃잎을 띄우니 모양이 깔끔하죠?

 

 

 

 

팬지는 습진과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며 관절염, 류머티즘, 방광염, 기관지염 등의 치료에도 사용된다고 해요.

 

꽃차로 마셔도 되고, 또는 꽃샐러드, 꽃밀쌈, 꽃비빔밭 같은 꽃 음식에도 두루 사용되는 매력의 꽃이예요.

 

 

 

팬지꽃은 "Sweet Violet"라고도 부르는데, 작고 앙증맞은 꽃모양이  Sweet라는 단어가 어울리는듯 해요.

 

 

크리스탈 다완에 넉넉하게 팬지꽃차를 우려두고 여럿이서 나눠마셔두 되구요,

아니면 넉넉하게 만들어두고 물처럼 마셔두 되구요.

 

Sweet한 팬지꽃차 마시면서 Sweet한 봄 누리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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