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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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Spoon

봄내음 물씬 풍기는 유성5일장에 가다

안젤라Angella 2013. 4. 5. 06:00

 

 

 

"유성5일장"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에서 5일마다 열리는 정기 재래시장입니다.

 

1916년부터 시작된 유성5일장은 달마다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열려요.

 

원래 5일, 10일이 되는 날마다 장이 열렸으나 장날마다 비가 와 날짜를 바꾸었다고 해요.

 

대전 시민들은 물론 옥천, 공주, 조치원, 금산,논산 등지에서도 장을 보러온대요. 

 

 약 1980m2의 부지에 점포 40여개가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모자라서 그 일대의 공터와 골목에까지 장이 들어서요.

 

장대동주민센터 뒷편의 장터 입구에서 가축류가 거래되고, 그 안쪽으로 어류, 채소류, 의류, 식기류 순으로 좌판이 벌어집니다.

 

지역 특산물로 구즉묵마을의 묵, 학하리(학하지구)의 고구마, 세동 상추, 유성배들이 거래됩니다.

 

 

4월의 2번째 유성5일장날, 어제 날씨보다 따뜻해진 날씨에 할미꽃이 모종째로 장에 나와 있었어요. 모종 하나에 5,000원.

할미꽃모종이 헛개나무, 가시오가피,하수오,구지뽕뿌리, 이런 한약재료 옆에 한 자리 차지하고 있네요?

할미꽃은 꽃도 예쁘고 모종도 튼실하고 제법 크게 잘 자란 상태였어요.

 

 

파프리카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죠?  빨강색 파프리카보다 노란색이나 주황색 파프리카가 수확량이 적어서가격이 조금 더 비싸요.

원래 파프리카를 좋아했는데, 작년에 파프리카 다이어트 하느라고 파프리카를 10kg짜리 8박스는 먹은거 같아요.

파프리카가 아삭아삭하고 맛있잖아요,,,,그런데, 지금은 파프리카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요.

 

자색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생으로 길게 썰어서 말린 간식인데 빛깔도 예쁘고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요. 

 500g에 1만원 정도 해요. 

 

 

국산콩을 직접 갈아서 만들었다는 두부, 두툼해서 먹음직하죠?  가격대가 비슷한 다른 두부보다 맛있어요.

도토리묵을 쑤어 동그란 양은그릇에 담아 굳힌 도토리묵이나 메밀묵도 있구요.

 

 

유성농협 앞의 곡물가게. 

 

 

튀밥집에서는 튀밥기계가 계속 튀밥을 튀겨내고 그 옆 방아간에서는 참기름을 짜고 떡을 찌는 모습이 있어요.

튀밥집에는 추억의 굴뚝과자도 있어요.

 

 

과일가게.  계절이 과일엔 애매한 시기라 과일이 별루예요.  딸기는 이제 마악 출시되기 시작하고 작년 가을에 수확한 과일은

겨울내내 먹어서 조금 식상하고 그렇죠?  뭐 상큼한 과일 없나 하고 두리번거리게 되요.

 

4월초라 묘목이 많이 출시되어 있었어요.  서향나무가 꽃봉오리를 머금은채 묘목으로 나와 있었고, 매실나무, 감나무, 등등,,

 

 

한약재 종류를 파는 가게. 두꺼비를 태워서 만든 기름이 습진에 효과가 있다는데, 글쎄요?

 

 

"코뚜레"가 있어요.  영화 "워낭소리"에 쓰인 코뚜레를 직접 만들었다는 아저씨가 코뚜레를 사다가 집에 두면

부와 명에가 한꺼번에 날아온다고 코뚜레 사라고,,,, 코뚜레 옆에 있는 방울은 소에 메어 주는 방울이래요.

 

 

갓 캐어낸 듯 보이는 진흙묻은 연근이 여러 군데 출시되어 있었어요.  요즘이 연근 캐는 시기일까요?

연근 사다 연근피클도 만들고, 연근조림도 만들면 맛있는데,,,

 

 

채소 모종이 많이 보였어요.  상추, 치커리, 특수쌈채소, 풋고추, 같은 모종들이 푸릇푸릇하게 자라고 있었어요.

 

 

건어물 가게.  서천김이 종류별로 다 있었는데 양식김과 자연산김이 있었어요. 

김자반도 일반김자반과 돌김자반이 있었구요.

 

호떡가게.  쑥을 갈아 반죽에 섞은 쑥호떡이 있었어요.

 

 

자연산 하수오, 도라지, 더덕 이런 것도 있었구요.

 

 

마른멸치, 건새우, 북어 등이 있던 건어물 가게.

 

 

사진 오른쪽은 가물치인데, 어찌나 굵고 커다란지 마치 구렁이 같았다는.  1kg에 10만원이래요.

옆 상자엔 살아있는 미꾸라지가 있었는데 가물치가 어찌나 싱싱하게 헤집고 다니는 바람에 옆의 미꾸라지는 별로 눈에 띄지도 않아요.

 

 

모시잎송편을 파는 가게.  모시잎송편은 하얀콩고물이 들어있는 송편인데, 쫄깃쫄깃하고 식감이 좋아요.

돈부콩이 통째로 들어있는 송편과 하얀콩고물이 들어 있는 송편이 있어요.  

모시송편은 쑥송편과는 레벨이 다른 쫄깃함이 있어요.

 

 

모시잎을 넣어 만든 모시찰떡을 커다란 덩어리째로 포장해서 판매해요(사진 아래쪽의 길다란덩러리 모양으로 된 떡 포장)

  방금 만들어 따뜻한 모시찰떡과 하얀콩고물을 별도로 포장해주는데, 이거 사다가 썰어서 콩고물 묻혀서 떡 모양 만드는거 재미있어요.

 

 

메밀묵, 올방개묵.  올방개묵이 먹음직하죠?  올방개묵은 논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올방개"라는 식물로 만드는 묵이예요.

다른 묵보다 유난히 쫄깃쫄깃하고 식감이 좋은 묵이예요.  작년에 다이어트 하느라고 칼로리가 없는 묵종류를 많이 섭취했는데,

그때 메밀묵,도토리묵, 물밤묵, 올방개묵, 청포묵, 서대껍질묵, 우무가사리묵, 묵이라는 묵은 다 먹어봤어요.

 

 

살아서 활기차게 움직이던 미꾸라지.  싱싱한 미꾸라지로 추어탕 끓이면 맛있겠죠?

 

 

민물새우 토하, 1급수 깨끗한 물에서만 자란다는 민물새우 토하가 출시되어 있었어요.

토하젓 담아서 뜨거운 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어요.  볶은깨도 솔솔 뿌리고, 참기름도 섞어서,,,

 

 

이제 마악 캐낸듯 젖은 흙이 그대로 묻어있는 연근, 요즈음이 연근 캐는 철인지 아니면 연근 심는 철인데 심고 남아서

시장에 나온건지 연근이 여러군데 보였어요.  산마, 도라지, 돼지감자 우실, 잔대 이런것도 있었구요.

연근으로 피클 담가도 되고, 연근조림해두 맛있지요? 

연근피클 담글때 비트즙으로 색을 내면 핑크빛 나는 예쁜 피클을 만들수 있어요.

더 예쁘게 하려면 비트즙 농도를 달리해서 연하게 진하게 더 진하게 정도로 조절해서 별도로 담가

식탁에 차릴때 연한핑크2개, 진한핑크2개, 더진한핑크2개 이렇게 세팅하면 예쁜피클을 차려낼 수도 있어요.

 

 

인삼가게.  2년근, 3년근, 5년근 인삼이 출시되어 있었구요. 

사진 왼쪽 크기의 인삼이 꿀에 재이기도 좋고,  튀김옷을 입혀서 튀기면 근사한 "인삼튀김"이 되요.

 

 

6년근 명품인삼, 근사하죠?  가을이면 인삼가게가 훨씬 풍성하고 물량이 많아요.

이제 조금있으면 미삼(종삼)이 출시된 계절인거 같아요.

 

 

원추리나물이 나왔나 찾았는데 아직 여리고 상태가 별루였어요.  좋은 원추리나물은 날씨가 더 따뜻해질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봐요.  어느 할머님이 시골에서 직접 캐어 왔다는 민들레잎과 민들레뿌리가 있었어요. 

뿌리가 몸에 좋다고 사라고 했지만 더덕보다 더 가느다랗고 울퉁불퉁한 그 뿌리를 다듬을 일이 걱정되서,,,,

민들레잎은 쌈채소로도 사용하고 민들레장아찌도 만들어요.  튼실하고 좋은 민들레잎을 구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아요.

방풍나물이 출시되어 있기는 했는데, 작년에 태안농협을 통해 직거래한 그 싱싱하고 상태가 좋은 방풍나물이 자꾸 생각나서,,,,

 

 

채소씨앗을 파는 가게가 여려군데 보였어요.  배추, 무우, 열무, 고추, 호박, 콩, 뭐 기타등등 여러 가지 종자와 씨앗들이 있었어요.

 

 

곡물가게엔 여러가지 곡물들이 자루에 담겨서 판매되고 있었어요.  여기서 찹살현미와 좁쌀, 울타리콩을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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