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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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향기

KOH SANGJI - "Baker's Morning"

안젤라Angella 2020. 8. 18. 07:00

youtu.be/Y9gzNfRoLrk

 

 

 

 

반도네온은 놀랍게도 해방 이전에 우리 악단들이 사용해온 악기였지만 당시에는 생소한 악기였다.

 

오케레코드 이철 사장이 음반의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당포에 반도네온을 맡기려하자 전당포 사장이 뭐에 쓰는

 

악기인지 연주라도 한번 해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시기는 비슷한 악기인 아코디언이 악단의 메인이여서 벌어진 일이 었지만, 이후 아코디언마저 기타나 색소폰에

 

자리를 내주면서 아코디언과 반도네온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악기가 되어버렸다.

 

 

 

고상지는, 이제는 사라진  KBS 악단장이었던 김광수의 탱고밴드에서나 들려주던 반도네온 소리를

 

심성락을 거쳐 2014년 에 우리나라에 다시 가져다준 연주자다.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 반도네온을 잡아 김동률의 콘서트에서 데뷔한 그녀는 반도네온을 배우러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유학을 떠나고 일본 최고의 반도네온 연주자인 코마츠 료타를 사사하고 2014년에 첫 음반을 발표했다.

 

그녀의 "Tears of Pitou"의  9곡을 수록한 음반은 그녀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한 덕분인지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한 편 본 듯한 느낌도 준다.

 

우리나라 음악가들 중에는 반도네온으로 독집을 낸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독특한 음반임에는 틀림없다.

 

이 앨범이 재즈의 범주에 드느냐 하는 점에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크로스오버 음반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