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자나무"는 복우화(伏牛花), 또는 화자나무라고도 한다. 뾰족한 가시가 호랑이를 찌른다 하여 호자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숲속에 사는데 가지가 많이 갈라져 퍼지는데 가지는 회백색이고 어린가지에 곱슬털이 촘촘히 난다. 잎이 달린 자리에서 가시가 나오는데 길이 5~20mm로 잎의 길이와 거의 같다. 유사종으로 잎이 보다 크고 가시는 도리어 짧은 것을 수정목이라 한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외상에는 짓이겨 바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잎은 마주나는데 길이 10~25mm, 나비 7~20mm의 달걀꼴, 넓은 달걀꼴 또는 달걀 모양의 원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앞면은 짙은 녹색의 가죽질이며 광택이 있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잎자루는 짧거나 없다. 꽃은 6월에 길이 15mm 정도의 흰 꽃이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1∼2개씩 달려 핀다. 꽃자루는 짧다. 꽃받침은 길이 1.5mm 정도의 종 모양이다. 제주도와 홍도에 서식한다.
꽃받침 조각은 4줄로 늘어서는데 잔털이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통 모양이며 끝이 4개로 갈라지고 안쪽에 털이 촘촘히 난다.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4개로 갈라진다. 9월에 길이 5~7mm의 둥근 장과가 달려 붉게 익는데 겨울까지 남아 있다. 호자나무는 약재로 사용할때 주로 순환계·신장·호흡기 질환과 간경을 다스린다. 강장보호, 관절염, 몽설, 안태, 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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