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습한 나무 그늘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15cm이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는다. 잎은 어긋나며 난상 원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끝이 둔하거나 거의 둥글고 표면에 짧은 털이 흩어져 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잎몸 길이의 반 이상이다. 꽃은 4~8월에 위를 향하여 피는데 원줄기 끝에 백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1개씩 달린다. 꽃받침과 꽃부리는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수술 5개, 암술 1개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타원형이며 아래를 향해 달린다. 종자는 윤채가 있다.
제주도에서 자생하며, 러시아 사할린, 쿠릴 열도,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홍노도라지는 초롱꽃속과는 달리 삭과가 거의 갈라지지 않으며 질이 엷은 벽이 있으므로 다르다. 국명은 제주도 서귀포시 홍노리에서 처음 발견된 데서 유래한다. 관상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Botanic Gard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기괭이밥, 하트 모양 잎을 가진 고산식물 (2) | 2022.06.27 |
---|---|
제비난초, 물찬 제비와 같이 예쁜 난초 (1) | 2022.06.20 |
쑥없이는 못사는 백양더부살이, 한반도 고유종 (1) | 2022.06.06 |
광릉골무꽃, 골무같이 생기고 광릉이 고향인 한국고유종 (0) | 2022.05.30 |
강한 향기를 품고 있는, 백선 (1) | 2022.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