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이 피고 나면 죽는다. 뿌리줄기는 굵다. 줄기는 곧추서며, 꽃이 필 때 높이 5~20cm이다. 잎은 다육질, 흰빛이 도는 녹색, 줄기에 난 것은 빽빽하게 어긋나며, 긴 타원상 주걱형, 길이 3~7cm, 폭 0.7~2.8cm, 끝이 뭉툭하거나 둥글다. 꽃은 9~11월에 피는데 줄기 끝의 이삭꽃차례에 빽빽하게 달리며, 흰색이다. 꽃자루는 짧다. 꽃 밑의 작은꽃싸개잎은 2장, 난형,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은 5갈래, 녹색, 갈래는 피침형으로 길이 4mm쯤이다. 꽃잎은 도피침형, 길이 5~7mm이다. 수술은 10개, 2줄로 붙고, 꽃잎보다 조금 길다. 꽃밥은 연한 노란색이다.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대과, 긴 타원형, 10~12월에 익는데 양쪽이 뾰족하다. 우리나라 경상북도 울릉도, 제주도 등에 자생하며, 일본에 분포한다. 이 종은 둥근바위솔에 비해서 잎은 흰빛을 띠는 녹색이며, 꽃밥은 터지기 전에 노란색이므로 구분된다. 원예자원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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