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는 조선 왕조 역대 임금께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나라의 으뜸가는 행사중 하나였다.
조선시대의 종묘제례는 정기적으로 춘하추동春夏秋冬의 4계절과 납일臘日에 올리는 5대향大享과 수시 천신제薦新祭가 있었고,
영녕전과 사직의 춘추春秋및 납일의 3대향이 있었다.
종묘제례는 일제 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1969년부터 종묘제례보존회(전주이씨 대동종약원)가 행사를 주관하여
현재는 매년 양력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봉행되고 있다. 따라서 제향행사는 단순하게 제사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제향을 봉행하기 위해서 임금이 종묘에 이르러 재계하고, 제향을 봉행하면서 제례악祭禮嶽과 무舞가 겸행兼行되기 때문에
어가행렬, 제례봉행(제례악과 일무 포함) 등 크게 두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현재, 종묘제레는 1975년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되었고,
2001년에는 유네스코UNESCO<인류구전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었다.
종묘제례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은 세종 때 지은 보태평保太平과 정대업定大業을 세조가 정리한 것인데,
음율의 장엄함이 크게 돋보이는 음악이다.
보태평은 조선 왕조 역대 임금의 학문과 덕망을 기린 것으로 종묘제례의 영신례 초헌례 때 연주되며,
정대업은 외적과 맞서 군사상의 공적을 세운 선왕들을 기린 내용으로 아현례 종헌례 때 연주된다.
이는 선대의 공덕을 찬양하는 노래와 64명이 서서 추는 팔일무八佾舞가 함께 하여 웅대하고 장엄하다.
종묘제례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전악으로서
2001년에 종묘제례와 더불어 UNESCO <인류구전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었다.
종묘의 역사종묘는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봉안하고 제사를 받드는 곳이다.조선 왕조를 건국한 태조는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기고 궁궐의 동쪽에 종묘를 건립하고 서쪽에서 사직단을 세웠다. 현재의 종묘는 정전과 영녕전으로 되어 있는데, 종묘는 원래 정저난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정전 건물은 태조 3년(1394)에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 9월에 완공되었고, 영녕전은 세종 3년(1421)에 완공되었다. 정전과 영녕전은 선조 25년(1592) 임지왜란으로 소실되어 광해군 즉위년(1608)에 재건되었으며, 그 수 몇 차례의 증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있다.사적 제 125호인 종묘는 뛰어난 건축적 가치와 600년이 넘도록 이어져 온 제례 행사 등의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1995년 UNESCO <세게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어가 행렬출궁하는 날, 임금을 모신 신하들은 궁궐宮闕앞에 나누어 서고 호위 관원을 비롯한 출궁 행렬이 정렬하면서 상서원 관원이 옥새를 받들고 문안한다. 임금이 수레에 올라 궁궐 밖의 어연(御輦: 임금이 타는 가마)을 향하면, 일산(日傘: 햇볕을 가리는 양산)과 부채를 든 시위가 따른다. 임금이 어연에 오르면 모시는 신하들도 일제히 말을 타고 함께 출발한다. 이때 그 뒤에는 호위부대인 현무대玄武隊가 따른다.
신을 맞이하는 행사재계齋戒 제향에 앞서 3일전부터 몸과 마음을 엄숙하고 깨끗이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문상聞商이나 문병問病을 하지 않으며 음악도 듣지 않고 형살
刑殺
문서도 서명하지 않는다.
취의就位제향을 시작하기 전에 제관들이 정해진 자리에 선다.진청행사進請行事묘사와 대축관이 각실의 신주를 받들어 모신후 찬례는 초현관에게 제향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신관례晨關禮신을 맞이하는 의식으로, 신주를 신탑에 내어 모신 다음, 향을 피워 천상에 계신 혼령을 모시고 울창주를 관지에 부어 지하에 계신 체백을 모시고 예물인 폐백을 올리는 예이다. 이때 보태평을 연주하고 문무를 춘다.
신을 즐기는 절차
천조례 제수를 올리는 절차로,
삼생의 모혈과 간료를 올렸다가 화로에 불태워 소, 양, 돼지를 썼음을 고하고,
제물을 싼 복지를 벗긴 다음, 희생칠체를 삶은 조갑을 올린다.
소서적(쑥, 조, 기장)을 기름에 버무려 화로에 불태워 흠향하게 하는 의식이다.
초헌례 신께 첫 술잔을 올리는 예로,
등가에서 보태평을 연주하고 문무를 추며 초헌관이 술잔을 올린 후 열성조에게 고하는 축문을 읽는다.
축문을 읽을 때, 모든 참가자는 엎드려 열성조의 숭덕을 추앙하며 엄숙히 예를 표한다
아헌례亞獻禮 신께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예로,
절차는 초헌례와 같으나 축문을 읽지 않고, 헌가에서 정대업을 연주하고 무무를 춘다.
종헌례終獻禮 신께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예로 아헌례와 같다.
이 때 공신당과 칠사당 헌관은 잔을 올린다. 헌가에서 정대업을 연주하고 무무를 춘다.
신을 보내는 절차
음복례飮福禮 제향에 쓰인 술과 제물을 먹고, 신이 주신 복을 받는 예이다.
이후 초헌관은 판위에서 네 번 절하고 또한 모든 헌관과 참가자도 네 번 절한다.
철변두撤辨豆 제향에 쓰인 제물을 거두어 들이는 절차로, 간단히 몇 개의 제기만
자리를 옮긴다. 이때 일무 없이 등가의 옹안악을 연주한다.
송신례送神禮 신을 보내 드리는 예로, 모든 제관이 신위를 향해 네 번 절한다.
각 실의 모사와 대축관은 신주를 들여 모신다. 이때 일무없이 헌가에서 흥안악을 연주한다.
망료례望療禮 제향의 마지막 절차로,
제례에 쓰인 축문과 패를 태운다.모든 예를 마쳤음으로 초헌관은 재궁으로 환궁하고,
집사가 네 번 절하면 헌관과 집사가 퇴장하고, 악사와 일무원이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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