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야생난에는 제비난초, 잠자리난초, 병아리난초 등 동물 이름이 붙은 것이 꽤 많다. 닭의난초도 그중 하나이다. 보통 동물 이름이 붙으면 그 동물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닭의난초는 꽃잎 모양이 닭의 부리를 닮았다. 흥미로운 건 병아리난초도 있다는 것이다. 병아리와 닭은 그 모양이 사실 많이 다른데, 닭의난초와 병아리난초도 모양이 다르다. 특히 키에서 차이가 나는데, 병아리난초는 8~20㎝ 정도이고 닭의난초는 30~70㎝로 배는 된다. "닭의난초"는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들고 부엽질이 풍부하며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자란다. 잎은 길이가 6~13㎝, 폭이 3~5㎝로 좁은 달걀 모양이며 주름이 많고 끝부분이 뾰족하다. 뿌리는 옆으로 뻗으며 마디마디에서 나온다. 황갈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