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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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꽃잎이 닭의 부리를 닮은, 닭의난초

안젤라Angella 2021. 7. 7. 03:00

 

 

 

우리나라 야생난에는 제비난초, 잠자리난초, 병아리난초 등 동물 이름이 붙은 것이 꽤 많다. 닭의난초도 그중 하나이다. 보통 동물 이름이 붙으면 그 동물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닭의난초는 꽃잎 모양이 닭의 부리를 닮았다.  흥미로운 건 병아리난초도 있다는 것이다. 병아리와 닭은 그 모양이 사실 많이 다른데, 닭의난초와 병아리난초도 모양이 다르다. 특히 키에서 차이가 나는데, 병아리난초는 8~20㎝ 정도이고 닭의난초는 30~70㎝로 배는 된다. 

 

 

"닭의난초"는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들고 부엽질이 풍부하며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자란다. 잎은 길이가 6~13㎝, 폭이 3~5㎝로 좁은 달걀 모양이며 주름이 많고 끝부분이 뾰족하다. 뿌리는 옆으로 뻗으며 마디마디에서 나온다.  황갈색의 꽃이 6~7월에 원줄기를 따라 위로 올라가며 피는데, 꽃 안쪽에는 홍자색의 반점이 있다. 열매는 9월경에 아래로 처지면서 달리고 안에는 먼지와 같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열매의 길이는 2~2.5㎝이다. 난초과에 속하며 닭의란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닭의난초는 종자를 따서 종이에 싸 냉장고에 보관한 후 이듬해 봄에 뿌린다. 종자를 뿌릴 때는 모래 위에 이끼를 깔고 먼지 뿌리듯 종자를 털어 이끼 사이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그 다음 물을 줘서 종자를 가라앉히고 신문지나 비닐로 덮어둔 뒤 10~15일 후 제거한다. 일반 화분에 심을 땐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실외에 심을 때는 햇볕이 잘 들어오고 번식이 잘 되지 않는 식물 사이에 심는 것이 좋다. 물은 3~4일 간격으로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