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난초"는 우리나라 산지의 암벽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공중습도가 높으며 이끼가 많고 반그늘인 바위에서 자란다. 키는 8~20㎝이고, 잎은 길이가 3~8㎝, 폭이 1~2㎝ 정도 되고 긴 타원형으로 밑부분보다 약간 위에 1장 달린다. 꽃은 홍자색으로 길이는 1~4㎝로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고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조각은 길이가 약 0.2㎝로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고 하나의 맥이 있다. 입술모양꽃부리는 중앙 밑부분이 3개로 갈라지고 길이는 약 0.4㎝이며, 옆으로 찢어진 잎은 길이가 약 0.1㎝로 끝이 둔하다.
아래로 처진 부분은 길이가 약 0.2㎝ 정도로 짧다. 꽃은 6~7월에 피고 열매는 8~9월경에 길이 0.4~0.7㎝로 타원형으로 달린다. 작은 난초 화분에 심는다. 물 빠짐을 좋게 해주고 다른 난들과는 달리 퇴비를 많이 넣고 공중습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흙이 마르면 물을 약간 주고 분무기와 같은 것으로 공중에 하루 3~4회 정도 물을 뿌려줘야 한다. 종자는 발아율이 너무 낮으므로 가을에 모본에서 옆에 달린 어린 뿌리를 나누어 화분이나 화단에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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