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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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초여름의 정취를 품은, 나리난초

안젤라Angella 2021. 7. 3. 03:00

 

 

 

소박하게 보이는 야생화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야생화는 약초로, 애호가들의 남획으로 인해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제주의 곶자왈 숲속에 들어서면 흔히 볼 수 있었던 나리난초들도 개체수가 급감하여 이제는 깊은 산속에 가서야 보이는 희귀한 식물이 되어버렸다. 

 

 

작년에 봤던 나리난초를 올해도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가 없게 된 오늘의 숲속을 보면서 뭔가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공허감만 잔뜩 쌓인다.  도채꾼들이 표적이 되고 있는 꽃들 중 하나가 나리난초다. 나라난초는 난초과 나리난초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풍경벌레난초라고도 불리 운다.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경기도 일부지방에서 드물게 자생하는 식물로 햇볕이 잘 드는 숲속에서 자라는 낙엽성 식물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검누르면서도 붉은빛을 띄며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꽃은 꽃줄기 끝에 달린다. 

 

 

꽃의 크기는 1~2cm정도이며 입술꽃잎은 넓고 아치모양으로 굽어져 있으며 그물맥이 뚜렷하다. 잎은 2~3개로 칼집모양처럼 생겨 마주나고 타원모양 또는 긴타원 모양이며 잎의 길이는 4~12cm정도이다. 달걀모양의 비늘줄기가 있고 줄기는 모나고 곧게 서며 높이는 15~30cm이다. "나리난초"라는 이름은 잎의 형태가 백합(나리)잎과 비슷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