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음이 물씬 느껴지고, 봄바람이 포근하기만 합니다. "금낭화錦囊花"라는 이름은 비단주머니꽃이라는 뜻인데, 옛날 처녀들이 가지고 다니던 비단주머니와 닮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붉은 4장의 꽃잎이 꽃술을 감싸듯 심장모양으로 피어 있는데, 붉은주머니들이 활처럼 긴 꽃대에 줄지어 피어 종을 달아 소리를 내는 악기처럼 보입니다. 손으로 "톡"하고 건들면 예쁜 소리를 내며 금새라도 아름다운 연주를 할것만 같습니다. 우리 토종 들꽃 금낭화는 연약하고 가녀린 줄기가 길게 나와 주머니 모양의 납작한 분홍색 꽃을 올망졸망 매달고 있는 꽃입니다. 꽃의 모양이 심장을 닮아 영어식 이름은 ‘bleeding heart’인데 우리 말로 풀어보면 "피가 흐르는 심장"이 되지요. 금낭화의 전체적인 크기는 높이 40~60cm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