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까치깨"는 《한국식물명의 유래》(이우철, 2005)에 의하면 ‘가라수노고마’(カラスノゴマ)라는 일본어 이름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를 직역하면 ‘까마귀의 깨’이다. 한편, ‘까치깨’가 ‘가짜 깨’라는 설도 있다. 한국어에 까치가 접두사로 쓰일 때는 ‘이르다’, 또는 ‘가짜’라는 의미이거나, 두 가지 의미를 다 포함해서 쓰는 경우도 많다. 이를테면 ‘까치설날’은 ‘이른 설날’도 되고 ‘가짜 설날’도 된다. 수까치깨는 길쭉한 씨방 속에 깨알 같은 씨앗을 만드니 아무래도 ‘가짜 깨’로 풀이하면 그럴싸해 보인다. 산이나 들에 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이고 길이 4-8cm, 폭2-4.5cm로서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둥글거나 다소 절저이고 양면에 성모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엽병은 길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