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되면 수없이 많은 하얀초롱꽃을 매달고 서 있는듯이 피는 꽃이 있어요. 북아메리카 원산의 상록관목인 실유카YuccaAmalliance가 그것인데요, 키가 크지 않고 빨리 퍼지지도 않으므로 잔디밭 가에나 화단 양쪽에 즐겨 심습니다. "실유카"는 많은 양을 심어 놓으면 식물의 크기가 사람의 키와 비슷해서 마치 사열을 받는듯 친숙해 보이기두 합니다. 말이 관목이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자라지 않으므로 대형 원추리같거나 용설란 같기도 한데 실제로 용설란과에 속합니다. 새로 난 잎에는 양옆에 1㎜정도의 흰 테가 있는데 두세해째부터는 이 흰테들이 실처럼 쪼개져 매달려 있어 독특하므로 실유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줄기는 크더라도 20㎝를 넘지 않고 잎 길이는 20∼100㎝, 너비는 3㎝정도인데 중부지방의 그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