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나무"는 중부지방, 남부지방, 제주도 지역의 산지에서 자라는 으름덩굴과의 낙엽성 덩굴나무이다. 길이 5m 정도까지 자라는데, 잎은 늙은가지에서는 뭉쳐나고 새로운 가지에서는 어긋나기로 달린다. 잎의 모양은 넓은 계란형 또는 타원형의 작은 잎이 5개(간혹 6개)가 달리는 겹잎이다. 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자갈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자줏빛을 띤 갈색의 바나나모양으로 완전히 성숙되면 열매껍질이 벌어지면서 열매의 살과 종자가 드러난다. 주로 계곡과 산기슭 부분의 물이 많고 비옥한 토양에서 다른 나무를 감아 오르며 자란다. 종자로 번식하는데 가을에 종자를 채취해 저장했다가 이른봄에 파종한다. "으름"은 머루, 다래와 함께 산에서 얻는 세가지 중요한 과일이다. 가을산의 바나나라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