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이중섭로 29에 위치한 이중섭거주지는, 불같은 예술혼을 사르다 40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이 한국전쟁 피난 당시 거주했던 초가집이다.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이 거주지를 중심으로 이중섭거리가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 이중섭화가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잘 조화된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한국 근대미술의 여명기를 연 인물로서 암울한 시대와 불우한 환경, 비극적 삶 속에서도 한국미술사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중섭은 서귀포에서 1951년 1월부터 12월까지 머물렀는데, 1평 남짓한 작은 방에 네 식구가 함께 살면서 "서귀포의 환상" "게와 어린이" "섶섬이 보이는 풍경"등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서귀포 시절, 그림 그릴 종이를 살 돈이 없었던 이중섭은 담배갑 은박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