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들도 생기를 잃어가는 늦가을부터 들판의 양지쪽에서 보라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자주쓴풀"은 용담과 쓴풀속의 두해살이 풀이다. 쓴풀의 줄기를 가르면 하얀 유액이 나오는데 그 맛이 쓰기 때문에 쓴풀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자주쓴풀은 자주색 꽃이 피는 식물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늦가을이 되면 줄기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서 꽃대위에서부터 아래로 꽃이 피기 시작한다. 맨 아래의 꽃대가 가장 길어 전체적으로보면 원뿔 꽃모양을 하고 있다. 꽃잎은 짙은색의 맥이 있으며 다섯장으로 별 모양을 하고 있고 수술도 다섯 개로 흑자색의 꽃밥을 갖고 있다. 꽃잎에는 보라색 줄무늬가 있고 안쪽 아래에는 털이 있는데 그 속에는 여러 물질을 분비하는 선체가 숨어 있다. 꽃잎 위의 보라색 줄무늬, 선체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