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조팝나무 하얗게 피는 걸 보다 왔구요, 잘 저물면 먼저 죽은 시인의 시 몇 편을 읽었어요. 어떤 꽃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향해 피는데 낮은 데서 낮은 데로 혼자 피다 가는 꽃도 있데요 "그래도 사월이면 저 자신 먼저 깨우고 비산비야 온 천지를 무리 지어 깨우더군요 해마다 봄 사월 저녁 무렵엔 광활한 우주를 되걸어와서 몸서리치게 우리 가슴 두드려 깨우는지요" "시 삼백에 삿된 것도 많은 우리는 언제 다시 무슨 꽃으로 피어 돌아와 설움 많은 이 세상에 남아 있을런지요." 도종환 "조팝나무" "조팝나무"는 장미목 장미과에 속하는 잎지는 넓은잎 큰키나무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한국 각지에 분포한다. 꽃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기본종은 만첩조팝나무(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