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주말농장을 시작하려고 분양받아 놓은 땅이 있어요. 봄햇살이 화사한 주말, 어제는 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갔 고 오늘은 어제와는 다르게 꽃샘추위가 왔지만 그래도 한낮의 바람결은 따스한 봄햇살을 품고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이 번 봄에 시작할 주말농장은 동춘당 송준길고택의 뒷마당에 있어요. 낡은 기와가 얹어진 단정한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택의 뒷마당에 대나무숲이 있고, 이 대나무숲길을 따라 걸으면 주말농장할 땅이 있어요. 중부지방은 대나무의 자생 북 방한계선을 벗어나 있는데 여기 대나무가 이렇듯 튼실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건 여기 위치가 채광이 좋다는 의미 가 되요. 대나무 잎이 큼직큼직하고 줄기도 통통하고 잎표면에 윤기가 있어요. 대나무숲을 지나면 이렇게 뒷마당이 있고 밭갈기를 하여 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