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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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Spoon

화사한 봄날 오후, 주말농장 밭갈기

안젤라Angella 2013. 3. 10. 19:30

 

 

 

봄이 오면 주말농장을 시작하려고 분양받아 놓은  땅이 있어요. 봄햇살이 화사한 주말, 어제는 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갔

 

고 오늘은 어제와는 다르게 꽃샘추위가 왔지만 그래도 한낮의 바람결은 따스한 봄햇살을  품고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이

 

번 봄에 시작할 주말농장은 동춘당 송준길고택의 뒷마당에 있어요.  낡은 기와가 얹어진 단정한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택의 뒷마당에 대나무숲이 있고,  이 대나무숲길을 따라 걸으면 주말농장할 땅이 있어요. 중부지방은 대나무의 자생 북

 

방한계선을 벗어나 있는데 여기 대나무가 이렇듯 튼실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건 여기 위치가 채광이 좋다는 의미

 

가 되요.  대나무 잎이 큼직큼직하고 줄기도 통통하고 잎표면에 윤기가 있어요.

 

 

 

대나무숲을 지나면 이렇게 뒷마당이 있고 밭갈기를 하여 갈아 엎어 놓은 땅이 바로 주말농장 부지예요.

 

 

 

 

뒷마당 돌담 너머엔 이렇게 잔디밭(동춘당공원)이 있고, 커다란 감나무가 여러그루 심어져 있고,

그 옆에는 매화나무가 수십그루,,,아마 30그루는 넘게 심어져 있어요.

대나무, 감나무, 매화나무,,모두 제가 좋아하는 나무들이예요.

 

 

 

사진 왼쪽 앞에 보이는 나무들이 모두 매화나무예요.  매화나무 가지에 꽃이 피기  시작하면 참 예쁘겠죠?

 

 

 

매화나무 가지를 가까이서 들여다보니 새순이 움트고 있고 꽃봉오리가 작고 앙증맞게 맺혀 있었어요.

이 꽃봉오리들은 화사한 봄햇살을 받으며 토실토실 커서 꽃망울을 터뜨리게 될 거예요.

매화나무 옆에 히터라도 설치해서 매화나무의 개화를 앞당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쳐갔지요.

 

 

 

 

바로 여기가 주말농장 터예요.  울타리 안쪽 고택의 뒷마당이예요.  사진에서 가운데쯤에 감나무 두그루가 나란히 서있는

 

게 보이는데 그 지점이 우리집 주말농장 터예요.  감나무에 새순이 움트기 시작하면 참 예쁠거예요.  터도 평평하고 위치

 

가 마음에 들어요.어쩌면 앞마당보다 뒷마당이 채광도 좋고 물빠짐이 좋아서 식물이 더 잘 자랄거 같아요. 채광도 잘 될

 

거 같고, 자잘한 바람은 돌담이 차단해 줄거구요. 토양이 기대 이상으로 빛깔도 좋고 상태도 좋아서 야채든 꽃이든 심으

 

면 잘 자랄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3월의 2번째 주말, 봄햇살이 밭갈기를 해 놓은 텃밭에 화사하게 베풀어지고 있네요? 밭이랑을 만들고 나면 이제 텃밭에

 

뭐를 심을지 생각해봐야 겠어요. 며칠전에 유성5일장에 갔더니 채소모종이 출시되기 시작했더라구요?  상추모종도 있고,

 

풋고추모종도 있구요. 바인토마토를 심고 싶은데,,, 바인토마토는 방울토마토보다 크기가 더 크지만 송이송이 열려서 예

 

쁘거든요?  맛도 달콤하구요. 텃밭에 줄 거름이 있어야 할 거 같아서 아는 한의원에 이야기해서 한약찌꺼기를 많이 모으

 

고 있어요.  그거 흙에 섞어주면 흙에는 좋은 영양제가 되거든요?  화분흙에 한약찌꺼기를  섞어주곤 했는데 텃밭에 섞어

 

주면 더 좋겠죠?

 

 

 

고택의 앞마당 텃밭엔 상추, 시금치가 자라고 있어요. 

여기엔 나무를 심기로 되어 있어요.  어떤 나무가 어울리려나요?

 

 

 

앞마당이 상당히 넓어요.  원래 여기에 새집을 지어서 송준길의 후손은 여기에 짓게될 새집으로 이사하고

고택은 일반인에게 개방하기로 계획이 되어 있었었어요.  몇년전에,,,,

 

 

 

고택의 출입문, 이 문을 통과해서 앞마당을 지나 사랑채를 지나고 안채를 스쳐서 옆문을 지나면 뒷마당이 있어요.

 

 

 

 

동춘당 공원의 꽃밭엔 펠릿을 넓고 두텁게 펼쳐서 깔아 놓았어요.   겨울에 눈이 쌓여 있을땐 이 펠릿이 안 보였었는데,,,,

화사해진 햇살에 동춘당 공원엔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나와서 봄햇살을 즐기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