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Paper Spoon

캔바스에 담긴 치유와 소통의 몸짓, Tangerine Dream

안젤라Angella 2013. 3. 9. 06:00

 

 

 

현대 작가들은 지금껏 작품에서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소재를 찾거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사물들을 작품에서

 

다루곤 하는데, 그 중 몇가지 소재를 선택하여 스타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연구하는 과정은 지난한 노력과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는 작가라면 필히 겪기 마련이고 작각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그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자신의

 

생각을 작품을로 풀어낼 수 있는 작품 세계가 구축되면 한층 여유롭게 작품에만 몰두하며 작가로서의 세계를 확립해 갈 수 있게 된다.이제 이야기를 할

 

이재옥작가는 어느날 불현듯 눈과 마음으로 들어온 귤이 자신의 화폭을 점령해 버렸고, 이제는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귤을 그리게 되었다.

 

 

 

 

이재옥작가의 귤그림은 사진을 보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구사하는 극사실적 화법(하이퍼 리얼리즘 Hyper Realism)은

 

대상을 주관없이 중립적인 입장으로 사진같이 사실적으로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기법인데, 이재옥의 그림은 보통의 극사실주의 작품과는 다른 관점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듯하다.   이재옥작가는 귤을 통해 자아를 성찰함과 동시에 현실을 외면하고 있던 자신의 상처난 마음을 치유해냈다. 

 

귤을 그리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의 귤 그림들을 보면 치유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쳐 다년간작업을 접을수 밖에 없었던 작가는 꿈을 외면한채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찢겨지고 벗겨져 알맹이 없이 텅 비어있는 볼품없는 귤 껍질에서현실과 타협하면서 포기했던 꿈과 희망을 다시 보게 되었다.  

 

 작가는 그 순간의 자신을 인정하고 그때부터 자신을 투영시킨 귤 껍질 작업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다시 귤그림을 재개하면서 귤 껍질 작업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09년 "Art in LIfe"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초창기 귤 그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성숙함과 완성도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작가는 귤을 그리는 작업을 통해 내재되어 있던 열정과 본성을 분출하며 정신적 안정감을 찾았는데, 그에게 그림이란 창작의 고통보다는

 

자신을 치유하는 즐거운 작업인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귤 껍질 뿐만 아니라 귤 자체 원형의 아름다움과 속 알맹이만의 아름다움까지도

 

발견하게 되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킨 귤 껍질 작업은 귤과 알맹이 작업으로 확장하게 되었고,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꿈과 희망을 되찾았다.   결국 이재옥의 귤 그림은 단지 귤을 사실적으로만 묘사한 그림이 아니라 치유의 과정이 깃들어 있는 그림인 것이다.

 

 

 

 

최근작들은 치유가 완성되어 가는 단계의 심리상태로 그려져 안정감과 긍정의 기운이 넘친다.

 

이번 전시는 귤 그림을 그린 후부터 "Tangerine Dream"이라는 타이틀로 갖는 두번째 개인전이며 감상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함께 담겨 있는 신작들을 선보인다.   자기 자신이 투영된 귤과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줄 사물을 함께 배치시킨 작품,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긴 작품, 살아가면서 겪는 사소한 사건들을 도트 무늬로 도형화해 귤과 함께 부유하는 작품.

 

이밖에도 달콤한 휴식을 연상케 하는 안락한 의자와 함께 묘사되고 있는 귤 그림,  작가의 자녀가 그린 화분 그림을 그대로 그려 넣어

 

가족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과 행복한 기운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림까지,,,,,이제는 작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그림뿐만 아니라

 

감상자와 좀더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그림으로 발전하였다.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긴 작품, 살아가면서 겪는 사소한 사건들을 도트 무늬로 도형화해 귤과 함께 부유하는 작품.

 

이밖에도 달콤한 휴식을 연상케 하는 안락한 의자와 함께 묘사되고 있는 귤 그림,  작가의 자녀가 그린 화분 그림을 그대로 그려 넣어

 

가족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과 행복한 기운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림까지,,,,,

 

이제는 작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그림뿐만 아니라  감상자와 좀더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그림으로 발전하였다.

 

 

 

 

현대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힐링".  

 

각박한 환경 속에서 잦은 스트레스로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정신 건강은 육체적 건강만큼이나 중요해졌다.  

 

귤 그림을 통해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하고 꿈과 희망을 되찾은 작가처럼

 

감상자들 또한 작품과 소통하며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되기를,,,,

 

 

 

 

"Tangerine Dream"  이재옥 展

 

2013. 03. 07(Thu) - 2013. 03. 13(Wed)

 

모리스갤러리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397-1번지 (042-867-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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