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늦가을 정취 품은 경복궁을 거닐다 경복궁은 조선시대 궁궐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왕조 제일의 법궁(法宮, 임금이 사는 궁궐)으로 태조 4년(1395)에 한양으로 수도를 옮긴 후 처음으로 세운 궁궐이다. 궁궐의 이름은 정도전이 『시경』에 나오는 “이미 술에 취하고 이미 덕에 배부르니 군자만년 그대의 큰 복을 도우리라”에.. Paper Spoon 2013.11.18
한밭수목원, 가을 숲으로 가는 길 햇살이 맑은 늦가을 오후, 한밭수목원을 산책하다. 붉은잎에서 뿜어져나오는 오묘한 색감에 몸서리쳤다. 피었던 꽃이 어느 새 지고 있습니다.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았던 꽃들이 지난 밤비에 소리없이 떨어져 하얗게 땅을 덮었습니다. 꽃그늘에 붐비던 사람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화사.. Lake Louise 2013.11.11
11월의 나무처럼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는거 같아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11월이예요. 일기예보에 없던 비가 스산하게 내린 아침, 빗줄기에 놀란 은행잎이 후두둑 떨어져 본네트 위에 걸쳐 .. Paper Spoon 2013.11.05
따뜻한 겨울빛이 너에게 물들어가다 따뜻한 겨울빛이 너에게 물들어가다,,, "자다가 깨어나 생각하니 내가 하얀눈을 덮어쓴 지붕 밑에서 자고 있었구나. 아침마다 창문을 열먼 하얀세상 건너편 산도 동네의 집들도 길고 하얀눈으로 덮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정작 내가 그 눈 밑에서 자고 있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으.. Paper Spoon 2012.12.09
11월,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11월,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인디언들은 열두 달의 이름을 재미없는 숫자 대신 계절의 변화나 마음의 정감을 담아 불렀답니다.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기도 하고, ‘산책하기에 알맞은 달’(체로키족), ‘기러기 날아가는 달’(카이오와족)이기도 합니다. 이런 표현처럼 11월은.. 비단 구두 200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