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에 이제 가을이려나 했더니 낮기온은 아직은 더운거 같아요. 휴일의 늦은 오후,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에 갔더니 유리 온실속에서 냉각팬이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데도 열대식물들은 웬지 무더운 날씨와 넘쳐나도록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지쳐 있는거 같아요. 영하 14도가 넘는 심한 겨울 추위속에서도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던 열대식물들이었는데, 이번 여름의 대책없게 심한 더위가 열대식물들도 지치게 했나봐요. 그 가운데서도 애써 싱그러운 표정을 하며 노란꽃을 피우고 있는 스코티 알라만다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스코티 알라만다(Allamanda Schottii Pohl)은 브라질이 원산지로 5m 정도의 길이로 벋는 반덩굴성 나무입니다. 잎은 2~4장씩 마주나거나 돌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