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에 이제 가을이려나 했더니 낮기온은 아직은 더운거 같아요.
휴일의 늦은 오후,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에 갔더니 유리 온실속에서 냉각팬이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데도
열대식물들은 웬지 무더운 날씨와 넘쳐나도록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지쳐 있는거 같아요.
영하 14도가 넘는 심한 겨울 추위속에서도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던 열대식물들이었는데,
이번 여름의 대책없게 심한 더위가 열대식물들도 지치게 했나봐요.
그 가운데서도 애써 싱그러운 표정을 하며 노란꽃을 피우고 있는 스코티 알라만다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스코티 알라만다(Allamanda Schottii Pohl)은 브라질이 원산지로 5m 정도의 길이로 벋는 반덩굴성 나무입니다.
잎은 2~4장씩 마주나거나 돌려나고 타원형이며 끝이 뽀족하고 가죽질이며 광택이 나는 형태인데요,
깔때기 모양의 노란색 꽃은 끝 부분이 5갈래로 갈라져 활짝 벌어지며 좋은 향기가 나는 꽃이예요.
잎이나 가지를 자르면 나오는 하얀색 유액은 유독한데, 뿌리는 황달이나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된다고 해요.
열대지방의 대표적인 관상수로 많은 재배 품종이 있으며 잎에 무늬가 있거나 황적색이 피는 품종도 있다고 합니다.
열대식물원 유리온실 속의 스코티 알라만다, 열대식물들에게도 더운 날씨는 힘든가봐요?
스코티 알라만다를 세밀화로 표현한 그림, 세밀화는 꽃의 가장 아름다운 특징을
분석해서 표현하므로 때로는 실제꽃보다 세밀화가 더 아름다운 경우가 있어요.
스코티 알라만다는 꽃송이가 건조한 듯해 보여서 물을 뿌려주고 싶을 정도였는데도
애써 싱그러운 표정을 지으며 피어 있었지요.
좀 더 섬세하게 표현한 스코티 알라만다의 세밀화.
This woodly climbing shrub from Scoth American has slender stems,
Oblong leaves and frangrant tubular flowers.
It makes a handsome climber with regular displays of flowers, reaching
a height of up to 5m.
It needs good sunlight and very well-drained soil.
Propagation is by means of cuttins.
스코티 알라만다가 피어 있는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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