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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구두

초록논에 물이 돌듯 따뜻한 다큐멘타리, 워낭소리 리뷰

안젤라Angella 2009. 2. 20. 12:35

초록논에 물이 돌듯 따뜻한 다큐멘타리, 워낭소리 리뷰

 

 

"워낭"이란 소의 목밑에 다는 방울을 일컫는 말이라구 합니다.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온 팔순의 농부와  그 최노인의 40년된 소의 이야기,

 

그 마지막 1年의 기록.

 

사람과 동물 사이의 "정서적 교감"이란게 어떤 것일까 생각하게 하는 다큐멘타리.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40살.

 

살아 있다는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구 유일한 자가용입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소리"는 잘 알아 듣구,

 

한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에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르내립니다.

 

 

 

 이 40살의 소 역시 잘 걷지도 못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같은 나뭇짐두 마다않고 묵묵히 나릅니다.

 

두 다리가 불편하구 체구는 왜소하구 연세는 너무 많은  최노인의 농사짓는 장면은 웬지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너무 늙구 상태가 안 좋아서 일하는 소라구 보기엔 좀 이상해 보이는 40살된 이 소.

 

 

 

소를 떠나보낸 최노인이 소의 무덤이 보이는 언덕에서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얕은 산에는 초록빛 새싹이 돋아나구 진달래가 피구 있지만 ,

 

소를 잃은 최노인의 가슴엔,,,,,

 

 

 

 

 

 

 너무 늙어서 잘 걷지두 못하는 소가

 

최노인을 태우고 들퍈을 지나는 모습엔 웬지모를 평온함이 있습니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이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사람과 동물 사이의 정서적인 교감이란, 어떤 것일까요?

 

 

 

 사람들은 이야기 합니다.

 

이 무뚝뚝한 최노인의 모습이 우리 앞세대의 전형적인 아버지상처럼 느껴진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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