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 서부와 남부가 원산지인 "피소스테기아 Physostegia Virgiana"는 "꽃범의 꼬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웁니다.
꽃차례의 모양이 마치 호랑이 꼬리 같다고 하여 "꽃범의 꼬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꽃의 모양이 특이해서 눈길을 끄는 이 "꽃범의 꼬리"는 금붕어가 입을 쩍 벌린 듯한 모습으로 한 줄로 이어져 800~1000송이
정도의 꽃이 핍니다.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는 높이 60∼120cm의 여러해살이풀인데, 줄기는 사각형이고 뿌리줄
기가 옆으로 벋는데, 잎은 마주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어요. 꽃은 7~9월에 개화하며 보라색 또는 분홍색, 붉은색, 흰색입니
다. 화단과 절화용으로 심고, 번식은 봄, 가을에 포기나누기로 하며 종자로도 번식한답니다.
한밭수목원 서원西園 야생화원에서 자라고 있는 "꽃범의 꼬리" 입니다.
하얀꽃, 핑크빛, 연한보라빛 꽃이 피어 있었는데, 금붕어가 먹이를 먹으려고 입을 벌리는 것같은 모양새를 한
작은 꽃송이가 한 줄로 이어져 꽃이 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민화民畵에 표현된 호랑이.
일반적인 민화民畵에 표현된 호랑이와는 다른 표현기법과 색채감각으로 묘사된 이 호랑이민화는
유난히 꼬리를 강조해서 표현하고 있어요. 민화에 표현된 호랑이 중 꼬리가 가장 아름다운 호랑이가 아닐까 싶어요.
작자미상인 이 그림에서 작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호랑이는 화려하고 퓨전한 느낌을 가진 그런 호랑이였을까요?
"꽃범의꼬리"는 이렇듯 싱그럽게 피었건만 요즘 날씨는 습도두 높구 불쾌지수가 높은거 같아요.
요즘처럼 이상한 날씨를 원태연시인은 "장마"라는 시詩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네요?
며칠전부터 이렇게 잠이 오지 않는다
소리를 내지 않는 둥근 벽시계는 두 시에서 세 시를
묵묵히 건너가고 있는데 쓸데없는 이야기를 끄적이며
시간을 잡아먹고 있다
아마도 며칠 전부터 시작된 장마 때문인 것 같다
작년 장마 때도 이렇게 빗소리 끄적이며
보냈던 것 같은데, 올해도 빗소리 쓸 줄 몰라
이렇게 끄적이고만 있다
며칠 전부터 통 잠이 오지 않는다
"그립지. 그리워 죽겠지. 왜 아니겠어"
그러나 말할 틈을 주지 않잖아.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잖아
내가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이빨이 또 아픈지
니가 보고 싶다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또 울었는지
답답해서 왜 이렇게 답답할까 생각해보면
그 끝에 너의 얼굴이 그려지고 있잖아."
눈물에,,,,,,,얼굴을 묻는다
쓰라린 마음. 쓰라린 기억. 쓰라린 나의 이름,,,,,,,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던 피스스테기아가 차츰 고도가 낮은 지역에서 자라기 시작하면서 꽃송이가 더 화려해지고 꽃의 키가
더 커졌다고 하는데, 야생에서 포효하던 호랑이가 우리 민화속에서는 익살스럽고 친근감있는 호랑이로 표현된 것처럼,,,
민화民畵에 표현된 호랑이. <까치호랑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그림이죠?
이 "꽃범의꼬리"라는 꽃을 보면 마치 토종식물처럼 느껴지는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식물이 우리땅에 귀화하면서 우리 토양에 빨리 적응한 때문일까요?
"꽃범의꼬리"를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니 금붕어같다는 표현이 실감이 나요,,,,
꽃송이의 표정에서 금붕어가 연상되는 것은 다소 익살스럽기도 하네요? 네모난 사각줄기가 독특한 식물이기도 했어요.
연못의 금붕어에게 먹이를 주려고 다가가면 어느틈에 먹이 냄새를 맡고 연못가로 스르르 다가오던 금붕어가 연상됩니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서 사람들에 의해 길러지는 금붕어처럼 이 "꽃범의꼬리Psysostegia"도 그렇게
사람들 가까이에서 자라고 싶었던 걸까요?
재즈Jazz를 좋아한다면 그리고 라틴Latin 음악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음악, 파두Pado,,,
"파두Pado"는 툭툭 내지르는 창법이 인상적인 음악인데요, "칸초네Canzone"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어요.
우리와는 다른듯하면서도 막상 들어보면 편안하고 때론 가슴이 후련해짐을 느끼게되요,,,,,
Amalia Rodriges "Maldic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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