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장에서 똑똑하게 술마시는 노하우 KnowHow
연이어 계속되는 연말 모임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요즘입니다.
미러볼Mirror Ball이 번쩍이는 파티장이든 소규모의 홈파티든 빠질수 없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술!
술이라는 것이 원래 분위기를 띄우고, 진솔한 이야기를 오가게 하는 묘약이 됐다가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민망함을 남기는
독약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머리가 깨질듯 지끈거리고, 드문드문 끊긴 필름을 연결하느라 괴로운 새해 아침을 맞고 싶지 않다면
똑똑하게 술마시는 노하우Know How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겁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술을 마시기 전에 속을 든든히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합니다.
"만취하리라"는 결심을 한 것이 아니라면 술 마시기 한 두 시간 전에 가벼운 식사를 해서 몸이 알코올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합니다. 술 마시는 속도도 무시할 수 없는데, 술을 급하게 마시면 우리 몸은 갑자기 증가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해
혈액순환이 빨라집니다. 그러면 알코올 흡수 속도도 빨라지게 되지요. 속도를 늦출수록 뇌세표에 전달되는 알코올의 양이 적어질 뿐
아니라 간이 알코올을 소화시킬 충분한 여유를 가질수 있으니 술자리에서는 술 자체보다 대화를 즐긴다는 생각을 하면 좋습니다.
어느 내과 닥터의 설명에 의하면 우리가 마시는 술의 10%가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고.
즉, 같은 양을 마셔도 말없이 술만 마시는 사람보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술을 마시는 사람이 덜 취한다는 겁니다.
자타공인 파티 마니아인 지인은 깔끔한 술자리를 위해 주종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와인이나 발효주는 소량의 메탄올을 함유합니다. 메탄올은 간에서 분해될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독특한 냄새를 풍겨 숙취를 오래가게
하지요. 많이 마실 기미가 보인다면 발효주는 피하세요, 또 유전적으로 탁월한 알코올 분해 능력을 지녔을지라도
과일 발효주(와인, 샴페인)와 증류주(소주, 보드카, 위스키)를 섞어 마시면 "술자리의 민폐쟁이"로 전락하기 십상이랍니다.
칵테일도 마찬가지인데, 여러 종류를 마시더라도 베이스가 되는 술은 한 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주 선택도 중요한데요, 기름진 음식은 알코올 분해 작용을 막으므로 채소나 탄수화물 위주로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짜거나 매운 안주는 위를 자극하고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을 약하게 해 구토까지 유발하게 할 수 있답니다.
과일 화채처럼 수분이 많은 안주, 콩나물이나 숙주 등이 들어간 맑은 탕을 곁들이면 이뇨 작용을 촉진해 알코올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은 물론
다음날 숙취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술을 한 잔 마실때 물 여섯잔을 마시는 버릇을 들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수가 높은 술은 한 잔당 적어도 30분 이상의 시간 격챠를 두고 마시고, 잔과 잔 사이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벗어나
찬바람을 쐬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됩니다. 또 술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실수록 덜 취한다니
노출이 심한 파티 드레스를 입은날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몸메 관리를 열심히 하는 여성들이 술자리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 하나.
바로 땅콩이나 호두, 아몬드, 말린 과일, 육포, 건어물 같은 마른 안주를 선호한다는 겁니다. 이유인즉 가볍게 즐길수 있고
기름지지않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 것는 생각 때문이라고 하는데,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랍니다.
수분을 완전히 빼 포만감을 거의 느낄수 없는 마른안주는 당장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 무의식적으로 더 많이 먹기 쉽습니다.
그런데 마른오징어는 마리당 열량이 300kcal이 훌쩍 넘는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건과일 역시 말리는 과정에서 당분을 추가해 칼로리가 매우 높아집니다. 게다가 마른안주는 염분을 과다하게 함유해
다음날 얼굴이 퉁퉁 붓기 쉽상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살찌지 않는 안주인 척 우리를 기만해 온 마은 안주대신 칼로리가 높기로
소문난 치킨을 먹는 편이 현명하다는 말씀!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것을 솔직하게 밝힌 치킨은 양을 조절하면서
조심스럽게 먹을수 있어요. 하지만 가장 현명한 이는 안주로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는 생채소나 생과일, 두부를 즐겨먹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요,,,단, 마요네즈나 소스를 찍어먹으면 말짱 도루묵이랍니다.
파티 스케줄로 다이어리가 빼곡하게 채워지던 지난 연말에 생긴 일입니다.
매끈한 피부표현과 짙은 스모키 아이는 기본,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느라 바디 메이크업도 빼놓지 않았었습니다.
치장을 마치고 드디어 파티장 진입! 쿵쿵 거리는 음악소리와 무제한으로 공급되는 샴페인을 실컷 즐긴후 집에 돌아오니
땀에 범벅이 된 파운데이션과 눈가에 번진 마스카라 잔여물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해서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눈을 뜨니 아침이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얼굴은 물론 등과 가슴 부위에 뾰루지가 오돌토돌 올라오기 시작했고, 술을 마셔서 붉어진 줄 알았던
홍조가 며칠동안 지속되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올 연말에는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 미리 계획을 세웠답니다.
제 1수칙은 화장을 할 때보다더 공들여 클렌징하기, 늦게 귀가한 후 피곤하다는 이유로 씻지 않고 자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만큼 피곤해도 피지와 메이크업으로 얼룩진 각종 노폐물은 확실하게 제거하고, 보디 메이크업을 한 등과
가슴 부위에도 페이스 전용 제품을 사용해서 꼼꼼하게 지웁니다. 자칫하면 땀이나 이물질로 인해 모공이 막혀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예요. 또 피부에 잘 맞는 마스크 팩을 미리 구입해 둔답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 때문에 피부 보호 세포인 글루타치온이
감소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피부가 건조해 집니다. 이럴때는 여러가지 화장품을 바르는 것보다 마스크 팩이
확실한 해결책. 가렵거나 울긋불긋한 곳에는 곳바로 SOS 전용 제품을 발라 진정시켜서 대형사고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힐을 신고 오래 서 있다 보면 다리도 붓게 마련입니다. 다음날 무거운 발걸음으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귀가후 다리 마사지를 하고, 잠들때 다리를 조금 높게 올리고 자는 센스도 발휘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송년회 약속은 대부분 금요일이나 토요일로 잡는 것도 방법입니다. 잠이 보약이란 말은 피부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피지 분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니, 연말 모임이 있는 다음날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신경씁니다.
한 해를 정리할 때면 친구들과 만나는 모임이 잦아집니다.
모처럼 만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 자신이 점점작아지는것이느껴집니다.
연말이 되면 일조량이 줄어들고 날씨도 스산합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해지니 우울해지기 쉽지요. 게다가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이뤄놓은 것이 없다는 자책이 들고
송년회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자칫 내 삶은 가치없어 보인다는 생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증세를 연말 우울증이라고 한다는데, 연말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모임과 약속을 두 가지로 분류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첫번째가 자신의 허물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솔직한 마음을 나눌수 있는 집단인데, 이들에게도 속내를 다 말하기 힘들다면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베푸는 마음이 우울한 감정을 잊게 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2차 Group과의 만남, 업무Business로 연결된 사람,
친구는 친구지만 나의 허점을드러내고 싶지 않은 집단 등이 이에 속하게 됩니다.
이 만남은 일Business의 연장이라 여겨야 합니다.
일Business을 중이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스스로 마인드콘트롤Mind Control을 해야 합니다.
첫번째 Group이 없다면 훌쩍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됩니다.
햇볕도 쬐고, 추위로 인해 긴장된 마음을 이완시킬수 있는 야외 운동도 추천합니다. 육체적으로 피곤할 수록
우울한 감정이 밀려올테니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반신욕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것도좋은 방법이 됩니다.
올 연말의 추억이 설레고 달콤할지,
연휴후 거리의 풍경 만큼 휑하고 쓸쓸할지는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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