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들은 어찌 그리 강골인지 영하로 내려가는 숲 찬바람 속에서 밤을 지새고
낮이 되어 봄을 부르는 한줄기 햇볕을 믿고 소담스런 속살을 보이나니 이름하여 변산바람꽃이라 했다"
제주도 한라산 어리목에 변산바람꽃이 피어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변산바람꽃은 한라산, 지리산과 마이산, 변산지방의 낙엽수림 가장자리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식물 야생화이다.
학명은 Eranthis Byuns Byunsanensis. B. Y. Sun, 피자식물문 쌍떡잎식물강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이다.
생육 환경은 습한 지역과 반그늘 또는 양지쪽에서 자란다. 키는 5~8cm 가량이고, 잎은 길이와 폭이 약 3~5cm이고,
5갈래의 둥근모양을 하고 있으며갈라지는 것은 새의 날개처럼 갈라진다.
꽃은 약 10cm 가량이고, 꽃자루는 1cm이며, 흰색으로 꽃자루 안에는 가운데암술과 연녹색을 띤 노란색 꽃이 있다.
열매는 4~5월경 갈색으로 달리고 씨방에는 검고 광택이 나는 종자가많이 들어 있다.
이른봄 남해안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기 시작하여 봄을 알리는 복수초와 함께 대표적인 봄을 알리는 꽃이다.
최근에는 일부 내륙지방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개체수가 적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변산바람꽃은 5~6월에 결실되는 종자를 바로 화단에 뿌리거나
종자를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하여 이듬해 봄에 뿌려도 된다.
또 해마다 큰 구근 옆에 붙는 어린 구근을 초여름과 이른 봄 새싹이 올라오기 전에 분리하여도 좋다.
급하기도 하셔라 누가 그리 재촉했나요
반겨줄 임도 없고 행여 그 고운자태 상하면 어찌시려구요
살가운 봄바람은 아직 저만큼 비켜서서 눈치만 보고 있는데
어쩌자고 이리 불쑥 일찍 오셨는지요
언 땅 녹여오시느라 손 시리지 않으셨나요
잔 설 밟고 오시느라 발 시리지 않으셨나요
이승철 "바람꽃"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키워야 하고, 잎이 작기 때문에 물주는 것은 다른 식물체보다 적게 주어도 된다.
여름이면 잎이 지상부에서 없어지기 때문에 이후에도 지속적인 물관리는 필수다.
일부 산채하여 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십중팔구 해를 넘기지 못한다.
따라서 번식법을 이용하여 어린 모종부터 집에서 키워야 올바른 꽃을 볼 수 있다.
변산바람꽃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보호식물 250종 중 하나이다.
전북대학교 선병윤교수에 의해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1933년 한국 특산의 신종으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어느 한 순간 다가오 가슴 속에 안기는 꽃
나뭇가지 위에 말없이 앉아 생각에 젖다가 잠못 들어 불 밝혀놓은 창문 흔들고 가네
때로는 외로움에 홀로 목놓아 울기도 하지만 떠난 뒤엔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무심이여
혼자서 피었다가 혼자서 지는꽃 그 이름 바람꽃 혼자서 피었다가 혼자서 지는 꽃 그 이름 바람꽃"
박수진 "바람꽃"
"변산바람꽃, 봄을 알리는 여린꽃 한라산에 피다"
Wishing a new beginning, new hope and new dreams in 2018,
May 2018 bring more joy, peace and prosperity. Ang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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