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꼬마 녀석들 웃음소리 햇살처럼 터지고 수줍은 연꽃이 꽃망울 만들어 아름다운 자태로 다가오고,
동구밖 울타리 아래 봉숭아 접시꽃이 발가하게 달아오르는 여름날, 우리내 어린시절 친숙하고 아름다왔던 친숙한 그 식물들을
모두 모아놓은 전시회가 한밭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대요. 한밭수목원이 올해로 20회째 진행하는 "우리꽃 전통생활식물전시회"가
한밭수목원 서원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꽃범의꼬리, 범부채, 벌개미취,석창포, 털머위, 하늘나리,초롱꽃, 울릉도미역취,
흰줄무늬옥잠화,각시원추리,오색기린초,매밥톱, 원추리,잔대,노루오줌,비비추,투구꽃, 무늬둥글레,백리향,제주싸리풀 같은 우리꽃들과
수세미,목화,녹두,율무, 담배, 토란, 차조, 벼, 서리태, 땅콩, 맷돌호박,조롱박,작두콩, 갓끈동부,제비각시풀,백가지 같은 전통생활식물,
그리고 황채옥, 금사자, 거취옥,보라구슬봉이,군작,금왕성,비취각,은총반야,손가락선인장, 취설주, 금옥, 비화옥, 성을녀, 황금동자,
구슬얽이 같은다육식물도 전시되고있어요. 이 전시회는 8월 15일부터 8월31일까지 한밭수목원 서원에서 진행된답니다.
한밭수목원 서원 입구, 우리꽃전통생활식물 전시회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요.
꽃모양새가 나비를 닮은 풍접화, 동원 암석원 부근에서 여름마다 많이 보던 꽃이죠?
조롱박을 닮은 맷돌호박
"밀렛"이라는 식물, 처음보는 식물인데 생김새가 독특하고 빛깔이 특이해서 꽃꽂이 소재로 사용하면 좋을듯해 보여요.
꽈리(?), 이 열매를 따서 한쪽을 조그맣게 구멍내어 후 하고 불면 풍선처럼 부풀어요. 이 열매가 익으면 주황색 열매가 되지요.
주황색으로 익은 열매와 가지는 가을 꽃꽂이 소재로 좋은 식물이기도 해요.
아주까리
호박
율무, 율무열매는 갈아서 스크럽제로 사용하기도 해요.
보석을 한웅큼 뿌려놓은듯 다채로운 빛깔을 뽐내는 채송화
부레옥잠, 기르기가 쉬워서 아파트 베란다에 누구나 한번쯤은 길러봤음직한 수생식물이죠?
푸른빛 예쁜꽃을 피우기 시작한 물칸나
개량으름
노랗고 작은 꽃을 피운 오이
개량호박이라고 하는데, 모양도 빛깔도 독특하죠? 예전에 동원에서 넝쿨지어 씩씩하게 자라던 호박이기도 해요.
토란, 비오는날 개구장이들이 토란잎 하나씩 따들고 우산 삼아 쓰던 잎이예요. 토란잎이 물방울이 닿으면 또르르 또르르 굴러가요.
담배꽃과 잎사귀. 담배잎을 채취하고 건조시켜 가공하면 담배가 된대요.
새깃유홍초, 별사탕을 흩뿌려 놓은듯 촘촘하게 많이 피어 있어야 예쁜꽃.
나팔꽃, 수세미,여주, 조롱박이 넝쿨지어 자라고 있는 이 식물터널을 걷다보면 가을을 마주할 수 있으려나요?
수세미와 수세미꽃, 수세미는 즙을 짜서 화장수로 사용되기도 해요. 미백효과가 있다고들 하죠?
우리꽃 봉숭아
황채옥, 금사자, 거취옥, 자광금호, 여우목도리 같은 다육식물도 전시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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