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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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Louise

도심속에서 즐기는 락 클라이밍, 대전인공암벽장에 가다

안젤라Angella 2013. 8. 26. 06:00

 

 

 

산에 오르는 이유가 산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라면 암벽을 등반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암벽을 오르는 이들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것이 1993년 영화 "클리프 행어"였어요.  지금은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당시 근육질 슈퍼스타이던 실베스터 스탤론이 거대한 암벽을 등반하는 장면은 영화 줄거리보다 더 깊이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함께 등반하던 여자가 그의 손을 놓치면서 추락하는 도입부를 기억하십니까?  암벽등반(Rock Climbing)이란 그렇게

 

생사의 경계에 있는 위험한 스포츠가 아닙니까?   하지만 락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은 "규칙만 잘 지키면 락 클라이밍은 안전한

 

스포츠다"라고 말합니다.  등반의 모든 규칙은 안전을 위하여 만든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처음에는 중심을 잡지도 못하고 홀드를 잡는 동시에 바닥에 떨어지곤 했어요.  힘의 분배가 중요한데 손가락 힘으로

 

매달리려고만 했거든요.힘이 달려 잠시도 버티지 못했어요.  안전 교육을 받으면서 몸의 중심인 삼각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반복했고, 팔과 다리 등으로 힘을 분배하는 것을몸으로 익혔어요.  신기한 것은 계속 시도할수록 몸이 먼저 반응한다는 거예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홀드를 잡고 발을 내딛는 과정이 익숙해지고 실력이 늘었더라고요.  근력이 좋아진거예요."

 

 

 

 

대체 저 높은 곳을 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손바닥보다 작은 홀드에 몸을 내맡기는 아찔한 몸짓을 보고 있자니 머리카락이 쭈뼛쭈뼛섭니다. 

 

락 클라이밍을 하는 이에게 암벽을 오르는 일은 생각을 버리는 시간이고 두려움은 일종의 즐거운 통증이라고 말을 합니다.

 

 

                                                            인공암벽장 데크에서의 망중한.  클라이밍을 마친 사람은 느긋하고 쉬고 있고, 다음 순서자는 대기하고 있구요. 

 

 

락 클라이밍은 두 명이 함께 완성하는 스포츠랍니다.  클라이머와 확보자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대전인공암벽장에 갔을때 20여명의 클라이머들이 암벽을 하고 있었는데, 외국인 클라이머도  눈에 띄었고,

영화 "클리프 행어"에서의 실베스터 스탤론을 연상시키는 클라이머도 있었어요.

 

락 클라이밍을 마치고 하강하는 모습, 확보자의 도움으로 로프에 매달린채 수직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대전암벽체험장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 270번지 대전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데, 보조경기장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사진은 보조경기장에서 바라본 대전월드컵경기장 메인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는 대전시티즌 축구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었어요.

사진 왼쪽 9시 방향에 있는 밤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선수들이 대전시티즌 선수들이예요.

 

 

                                                                         대전월드컵경기장 안내도예요.  사진 오른쪽 3시방향 초록색 보조경기장 표시 우측 주차장 부근이예요.

 

 

                                                                      승용차로 갈때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 P3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대전암벽체험장에 쉽게 다다르게 되요.

 

 

등반을 하면 시야가 좁아져 추락에 대한 두려움이 극대화가 된다고 합니다.  이때 분출되는 아드레날린이 오히려 자신을 지켜주는 것이 아닐까요?

그 깊은 공포와 두려움을 이겨내고 "아, 내가 살았구나!"하고 느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쉴때 진정으로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은 아닐른지.

암벽에 오르는 이유를 이제 조금은 알 거 같아요.  암벽등반을 하는 이유는 내가 있기 때문이라고,

내가 오른 그 험준한 길을 바라보며 그제야 살아있음을 절절하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대전인공암벽장을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구요.

 

 

                                                                                                                                                        이 클라이머는 이 순간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암벽장 벽면에는 캐러비너와 홀더가 장착되어 있고, 난이도를 표시하는 마크가 코스별도 난이도별로 부착되어 있어요.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클라이밍을 시작하는,,,

 

 

대전인공암벽장은 높이 17.5m, 폭 20m 규모로 실외에 설치되어 있어요.  대전월드컵경기장 주변이 녹지공간이 많고

트여 있어서 인공암벽장이긴 해도 암벽장 꼭대기에 오르면 산에 가서 암벽하는 느낌이 들거 같기는 해요.

 

                                                                                                                                                                                           클라이밍을 준비하는 순간,,,

 

 

                                                                                                                                                           인공암벽장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이런 느낌.

 

주차장에서 인공암벽장을 바라다보면 이런 느낌.  잔디가 깔린 곳은 주차장인데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주차장은 타이어가 닿는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잔디가 깔려 있어서 이 주차장에 주차하는 느낌이 괜찮아요.

 

 

                                                                           락 클라이머들은 암벽에 오르는 두려움보다 완등했을때의 성취감이 더 큰 즐거움을 준다고 말합니다

 

 

이때의 온도가 31도쯤 되는 날씨였어요. 햇볕이 강한 시간대였는데도 여기 대전인공암벽장은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시원한 느낌이 들었어요.

 

                                                                    인공암벽장을 이용하는 방법, 이를테면 로프를 묶는 방법이라든가 하는 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었어요. 

 

 

안전벨트와 로프를 비롯해 여러 장비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쇠고리 캐러비너, 확보기, 클라이밍 슈즈, 그리고

몸을 움직이기에 편한 복장을 준비히야 하구요, 등반 경험이 전혀 없다면 먼저 체험 등반을 해 본 후, 장비를 챙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일단 본인에게 맞는 운동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암벽 등반이 섹시한 등근육을 만들어 주는 이유는 자세 때문이라고 합니다. 

 

홀드를 잡고 어깨 너비 기준의 좁은 간격으로 움직일때는앞의 근육이 발달하고 반대로 넓게 움직이면 뒤 근육이 발달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리딩보다 볼더링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몰입해서 심취하면 짧은 시간이라도 "꿀근육"을 만들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도전해볼만 할 거 같아요.

 

손으로 홀드를 잡고 1분간 매달려 있을때 칼로리 소모량도 분당 10kcal에 달한다고 하니까요.

 

러닝머신 10km 기준으로 분당 소모량이 5kcal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운동량입니다.

 

 

확보자의 도움으로 하강하는 모습.  이때 락클라이머들은 올라갈때 보이지 않던 다른 세상이 보인다고 말합니다.

락 클라이머들의 표정을 보면 로프에 매달려 뱅그르르 돌면서 여유있고 희열에 찬 모습으로 하강하거든요.

 

락 클라이머들은 암벽에 오르는 두려움보다 완등했을때의 성취감이 더 큰 즐거움을 준다고 말합니다.

 

실내 암벽등반을 배울수 있는 곳은 의외로 많다고 하고, 구마다 하나꼴로 있으며 전국에 3백여개의 인공암벽장이 있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암벽장에서 초보자를 위한 안전교육과 일일체험을 함께 실시하니 수업을 신청하기 전에 본인에게 잘 맞는 종목인지

미리 테스트해 볼 수 있대요.  스포츠클라이밍위원회 홈페이지(www.kafsc.or.kr)에서 전국 인공암벽장의 정보를 얻을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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