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나무와 나무 사이를 걷고 싶다거나, 나무숲에서 느껴지는 청정한 향기를 느끼고 싶다거나,
무언가 생각을 정리해야 할때 제가 산책하는 곳은 한밭수목원입니다.
유난히 꽃과 나무, 식물을 좋아하는데 한밭수목원이 내 생활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수목원에 나무가 하나하나 심어지고 가꾸어지는 그 과정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며 산책하러 자주 다니다보니
한밭수목원이 수목원이라기 보다는 마치 내 집 정원같은 친밀한 공간이기도 하구요.
한밭수목원에는 서원과 동원이 있고, 그 정원엔 정문도 있고 후문도 있는데, 이날 산책한 곳은 서원이예요.
서원의 정문이 아니라 서쪽 오솔길 혹은 샛길, KBS 대전방송국 방향으로 난 작은 오솔길을 통해서 였는데요,,,,
첫번째 사진은 단정하게 잘 자란 잔디정원과 대나무숲이 어우러져 멋진 정경을 연출하는 공간이에요.
서원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인데, 평소에 한적한 이 공간이
이날은 웬지 여러 사람들, 열명도 훨씬 넘을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나름대로 서원의 정취를 즐기고 있었지요.
유모차를 끌고 나들이 나온 사람,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 벤치에 앉아서 오후의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
늘 한적하고 넉넉한 공간을 즐기다가 여러 사람들이 있으니 그냥 그대로 그 공간에 있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 공간에 있기는 웬지 불편한거 같고, 그냥 지나치려다가 한 번 찍어본 사진,,,,
감나무에 매달린 감열매가 여물어가고 있었구요,,,,
한밭수목원 서원의 산책로, 잎새들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거 같죠? 너무 자주 지나다녀서 눈을 감고도 그릴수 있을만한 산책로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담아 놓고 보니 걸어다닐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어요.
서원의 오솔길, KBS 대전방송국 방향에서 한밭수목원 서원으로 진입하게 되는 오솔길이예요.
서원에서 KBS대전방송국으로 향하는 방향이기도 하구요.
요즘 이 오솔길엔 작은 붉은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서 익어가는 중이었어요.
복자기단풍이 이제 마악 단풍들기 시작하는 거 같아요.
복자기단풍나무는 단풍나무 중에서도 잎이 가장 크고 잎모양이 독특한 그리고 매력있는 단풍나무예요.
2주일 정도 지나면 이 복자기단풍나무도 예쁘게 그리고 붉게 물들어 갈듯해요. 와인빛깔로 물든 복자기단풍나무는 참 예쁘거든요?
* 이 기사는 대전도시철도공사 SNS 기자단 활동으로 제작한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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