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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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물매화, 습지에 피는 예쁜 야생화

안젤라Angella 2020. 9. 30. 06:00

 

 

물매화는 마치 물에서 자라는 매화처럼 보이지만 물기가 있는 땅에서 피는 매화 같은 꽃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매화 모양의 꽃이 피는 풀이란 의미로 매화초라고도 부른다.

 

매화는 장미과에 속하는 매실나무 혹은 매화나무에 피는 꽃이다.  물매화는 매화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매화나무와는

 

다른 종류이다.  이름에 ‘매화’를 붙인 식물은 금매화, 황매화, 돌매화 등 여러 가지인데, 예로부터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있는 꽃에는 매화라는 이름을 붙이곤 했다.

 

 

 

 

물매화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양지와 습기가 많지 않은 산기슭에서

 

자란다. 고산지대에 자라며 매혹적인 꽃을 피우고 향기까지 발산하여 벌과 나비를 유인하는 식물이다. 줄기는 3~4개가

 

뭉쳐나고 곧게 서며, 키는 7~45㎝ 정도로 자란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뭉쳐나고 지름이 1~3㎝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 달린 잎

 

은 1개이며 잎자루가 없이 둥근 모양이고 밑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7~9월에 줄기 끝에 흰색의 꽃이 1송이 달린다. 늦게는 10월경 높은 산의 초목이 누렇게 물들 때까지 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꽃의 수술 뒤쪽에는 물방울과 같은 모양을 한 것이 많이 달려 있다. 한편 암술의 색깔이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붉은 것도 있다. 열매는 길이 1~1.2㎝로 달걀 모양이고 안에는 작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범의귀과에 속하며 물매화풀, 풀매화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제외한 전체를 매화초라고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 유럽, 몽골 등지에 분포하며,  꽃말은 ‘고결’, ‘결백’, ‘청초’, ‘충실’이다.

 

 

 

 

직접 가꾸기

 

이른 봄에 포기나누기를 하거나 10~11월에 종자를 받아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하여 이듬해 봄 화단에 뿌린다. 종자가

 

워낙 미세하고 종자 발아율도 높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많은 개체를 얻을 수 있다. 뿌리가 잘 발달할 수 있도록 약간

 

푹신한 화단에 심는 것이 요령이다. 화분으로 만들어 집 안에 두어도 좋은데, 큰 화분에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을 넣고 2~3

 

일 간격으로 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