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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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시클라멘, 하트 모양의 독특한 꽃형태

안젤라Angella 2020. 11. 16. 00:02

 

 

 

꽃이 귀한 겨울에 집안을 환하게 해주는 꽃이 시클라멘이다. 가을에 대부분 꽃은 휴면에 들어가지만, 시클라멘은 그 때부터

 

생육이 왕성해 꽃 필 준비를 한다.  11월부터 3월까지 꽃이 계속 피는 기특한 꽃이다.  학명 시클라멘Cyclamen은 원을 는

 

그리스어 키클로스Kyklos에서 유래했다. 납작한 원형 알뿌리 모양때문 붙여졌을 것이다. 일반 명칭도 학명과 같다.  여러

 

나라에서 알뿌를 돼지 먹이로 쓴 탓에 영미와 프랑스, 이탈리아와 덴마크에서도 ‘암퇘지와 빵’을 합한 이름으로 부른다. 

 

여러해살이 알뿌리 화초인 시클라멘은 그리스·지중해 연안이 원산이나 분포지가 넓어 이란, 소말리아에서도 살고 세계에

 

23종이나 된다. 높이는 약 15센티미터이며 납작하고 둥근 덩이줄기 가운데서 잎과 꽃줄기가 나온다. 잎은 길고 굵은 잎자루

 

끝에 달리며 심장 모양이다.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겉면은 짙은 녹색 바탕에 은빛을 띤 흰색 무늬가 있고

 

뒷면은 붉은빛 잎이 꽃 못지않게 돋보인다.꽃줄기 끝에 꽃봉오리가 1개씩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이 피면 꽃잎은 위로 젖혀

 

져 하늘을 향해 뒤틀린다. 수줍게 아래로 향한습 때문에 꽃말이 ‘수줍음’이다. 다른 꽃말은 전설(배신당한 여신)에서 유래해

 

‘시기’, ‘질투’라고도 한다.  꽃잎은 5장이고 꽃잎이 밑에서 하나로 모이는 부분이 진한 자주나 붉은 색을 띤다. 꽃은 분홍색이

 

많고 흰색, 자주, 빨강을 비롯해 다양하다.  대부분 홑꽃이지만 겹꽃도 있고 향기가 강한 것도 있다. 열매는 6월에 여무는데,

 

공 모양이고 절반은 꽃받침에 싸인다.

 

 

 

 

 

 

10~15도 볕 잘 들고 서늘한 온도가 좋고 겨우내 꽃을 보려면 낮 20도, 밤 6.5~15도를 유지한다. 20도 넘게 이어지면

 

꽃대가 길어지고 꽃 수가 줄면서 휴면을 유도할 수 있다. 고온은 물론 습도 높은 것도 싫어한다. 흙 표면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고 잎이나 꽃에 물이 닿지 않게 잎을 살짝 젖힌 뒤 준다.  생육기에는 2주에 한번 묽은 액비를 주지만

 

너무 잦으면 잎만 무성하게 된다. 종자를 받으려면 시든 꽃을 그대로 두고, 꽃이 계속 올라오게 하려면 시든꽃을

 

바로 없애야 한다.

 

 

 

 

시클라멘을 일러스트화로 표현한 것.

 

 

 

 

 

 

시클라멘은 여름나기가 가장 까다롭다. 원산지 지중해 연안에선 서늘하고 습기 많은 겨울에 꽃이 피고 종자를 맺은뒤

 

건조한 여름에 휴면한다.  우리나라는 여름이 고온다습해 식물체가 몸살을 한다.  다음해에도 꽃을 보려면 꽃이 진 뒤

 

5월경부터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반그늘에 화분을 두고 뿌리가 썩지 않게 물을 줄여 6월에서 8월까지 화분채 건조

 

시켜 알뿌리를 잠재운다. 여름나기에 성공한 알뿌리를 초가을에 새 흙에 옮기면 알뿌리 생장점에서 잎이 나고 꽃대가

 

올라온다. 받아둔 종자를 9~10월에 뿌려 번식할 수도 있다. 하루 전 물에 담갔다 심는다. 본 잎이 2~3장 나오면 1차

 

로 옮기고 알뿌리가 보이고 잎이 5~6매 되면 한 번 더 옮긴 뒤 15개월이면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