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랑일랑, 달콤하고 이국적인 꽃향기

 

 

 

 

"일랑일랑YilangYilang"은 필리핀 지방에서는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꽃들"이라는 어원에서 파생된 "꽃중의 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목련목 포포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이다. 학명은 Cananga odorata이다. ilang-ilang이라고도

 

쓰며 "perfume tree"라고도 한다.  일랑일랑은 타갈로그어(필리핀의 공용어)로 '꽃 중의 꽃'이라는 뜻이다.

 

꽃의 향기는 최음성과 기분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이벤트로 침실에

 

일랑일랑 꽃잎을 뿌려 감미로운 향기가 나도록 하는 풍습이 전해 내려온다.  열대지방의 더위속에 일랑일랑의 달콤한

 

향기가 퍼지면 이국적인 안락감과 관능적인 분위기, 기쁨을 가져온다.  일랑일랑은 긴 향수의 역사 에서도 빼놓을수 없는

 

향수로 기록되어져 왔다. 

 

 

 

일랑일랑 꽃송이를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

 

 

 

나무껍질이 부드러운 호리호리한 상록수로 키가 약 25m에 달하며 1년 내내 꽃이 달려 있다. 향이 풍부한 꽃은 밑으로

 

처지고 긴 꽃자루가 있으며 6장의 폭이 좁은 꽃잎으로 되어 있는데, 꽃잎은 초록빛이 도는 노란색이며 길이가 5cm이다.

 

잎은 마주 나고 길이가 13~20cm인데 잎끝이 뾰족하고 잎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다. 열매는 검은색으로 넓은 타원형

 

이며 긴 자루에 무리 지어 매달려 있다.

 

따뜻하고 습기가 있는 기후 지역에서는 광택이 나는 늘푸른 잎, 향기 나는 꽃, 열매 등을 보기 위해 격자시렁 또는

 

베란다의 덩굴식물로 애용된다.

 

 

 

 

 

일랑일랑은 열대성기후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국립세종수목원 열대식물원에서 자라고 있다.  바깥은 11월의 차가운 날

 

씨지만 유리온실 속에서는 온도, 습도를 열대기후에 맞게 설정하여 열대기후처럼 실내공기가 따뜻하고 촉촉한 습도가

 

유지되는 환경이다.  수목원 개원 일정에 맞춰 먼거리를 날아와 낯선환경에서 새로 자라는 일랑일랑꽃이 피는 나무가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하기를 기대해본다.

 

일랑일랑은 꽃으로 화환을 만들며 또한 꽃을 증기 증류하여 향수를 얻는다.  꽃을 증류시켜 향수를 만드는데, 이 향수는

 

잘 스며들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기가 사라져 버린다. 일랑일랑의 향기는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쳐 혈압을 낮추고

 

호흡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발휘한다.

 

정신적으로 행복감을 불러 일으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이나 생리 때나 갱년기로 인해

 

불안하고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남아시아의 원주민들은 일랑일랑 꽃을 코코넛 오일과

 

혼합한 것을 몸에 발라 뱀이나 벌레를 퇴치하고 발열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