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bicus Schizopetalus
빨간 꽃이 긴 가지에서 아래로 드리워져 피고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아주 시원해 보이며, 그 모양 때문에 풍경 혹은
램프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영어명은 "재패니즈 랜턴", 중국명은 "샹들리에꽃"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동아프리카 산지바루 섬이 원산지인 상록 저목으로 높이는 3m정도 됩니다. 지엽은 비스듬하게 위로 자라고 꽃은 지름
약10㎝이며 가지 끝에 달려 아래 방향으로 핍니다. 꽃잎은 깊이 들어간 자국이 있고 길게 아래로 드리워지는 꽃자루를
향해서 크게 말려 있어 멀리서 보면 공 모양으로도 보입니다. 꽃의 색깔은 꽃잎 아래는 짙은 빨강, 중간부터 끝까지는
흰색과 핑크색이 섞여 있습니다. 암술대는 꽃잎에서 길게 튀어 나와 있으며 암술머리라고 불리는 끝부분은 5개가 만난
암술로 되어 있습니다.
열대식물들은 생육환경만 맞으면 일년내내 자라고 또 꽃을 피웁니다. 수목원의 열대식물원은 열대지방의 기후조건을
유리온실 속에 그대로 설정하여 열대식물들이 자라던 기온과 습도 그대로 성장할 수 있고 일년내내 꽃을 피웁니다.
국립세종수목원 열대식물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열대식물들이 초록초록한 모습으로 생기있게 자라고 있는데, 그 중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 몇 개 있고 그 중 하나가 "히비스커스 시초페탈루스"예요. 히비스커스의 7가지 꽃종류 중에서
가장 예쁘고 세련된 모양새를 하고 있는 꽃이예요.
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독특한 모양의 붉은빛 꽃송이가 사랑스럽게 여겨집니다. 유리온실안은 따뜻하고 공기도
촉촉해서 바람불어 스산하고 추운날 산책하기에도 최고예요.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지친 일상에 생동감을 부여해주고
벽면에 부착된 가습장치에서 식물들의 생장에 필요한 적절한 수분이 제공되고 있어서 공기가 촉촉하고 호흡하기도 좋으
니 마음까지 편안해져요. 갑자기 추워진 쌀쌀한 날씨, 국립세종수목원 열대식물원으로의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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