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rdin de France"라는 이름을 가진 장미입니다. "프랑스의정원"이라는 뜻처럼, 꽃밭을 하나 가득 다발로 피어나는 "샐먼핑크빛 Salmon Pink"이 아름다운 꽃입니다. 흔히 핑크빛이라고 하면 귀여움, 상큼함, 여성스러움, 공주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만, 최근에는 "남자는 핑크"라고 해서 핑크빛은 남성에게도 잘 어울린다는 편견을 깨는 흐름들이 많이 나타나는 듯합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습니다. 핑크빛은 중세 서양에서 왕족 남자아이를 위한 의복 빛깔이었다고 해요. 붉은빛이 왕족이나 귀족, 성직자들을 상징하였기 때문에, 레드에 화이트를 추가해서 만든 핑크빛 역시 귀한 왕족의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로열블루 컬러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귀한 가문으로 인식되었다고 하니,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생각이 지배하고 있었네요. 핑크빛은 여성이라는 인식은 20세기에 들어와서부터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셔먼 핑크Sherman Pink"로 표기된 문서들도 있어서 찾아보았더니, 수많은 핑크빛 분류 수많은 핑크빛 분류 용어 중에서 핑크라는 색은 별도로 없고 대신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때 활약했던 탱크모형이 핑크 컬러로 앙증맞게 나옵니다. 바로 셔먼핑크입니다.
따뜻함과 사랑스러움, 그리고 부드럽고 행복한 느낌의 핑크, 코로나19로 인해 유난히 더 추운 이번 겨울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던 2020년을 잘 마무리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2021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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