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놉시스Phalaenopsis"는 호접란이라고도 하는데, 그리스어 팔라이나(Phalaina: 나비)와 옵시스(Opsis: 비슷함)에서 유래되었으며 꽃모양이 나비와 비슷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다른 서양란에 비해 개화기가 길고 꽃이 아치형으로 배열되어 있어 우아하다. 원산지는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호주 북부와 대만을 비롯한 열대 아시아이며 고온다습한 지역의 수목에 착생하여 생육하는 단경성 착생란이다. 원종은 5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많은 종이 19세기경 유럽에 전파되어 영국에서 1886년부터 육종이 시작되었다. 현재의 품종은 팔레놉시스 아 마빌리스(Phalaenopsis. amabilis)와 팔레놉시스 스킬레리아나(Phalaenopsis. skilleriana)를 중심으로 교배된 잡종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아스코센트 럼(Ascocentrum), 반다(Vanda), 도리티스(Doritis)등과의 속간 교잡으로 여러 가지 꽃빛깔과 좋은 품질의 꽃이 많이 나오고 있다.
팔레놉시스는 개화가 1~2월에 집중되며 병해에 약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고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수요가 적어 많이 재배되지 않았으나, 근래에 와서 생활수준의 향상과 꽃 소비의 고급화로 화려한 자태를 표현하는 팔레놉시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하여 심비디움 다음으로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팔레놉시스는 품종이 다양하고 다른 난류에 비해서 생육기간이 비교적 짧으며, 개화조절에 의한 주년생산이 가능하므로 생산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분화로 이용되고 있으나 일본이나 대만에서는 분화 뿐만 아니라 절화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인테리어 공간에서 팔레놉시스는 오리엔탈Oriental 스타일의 공간과 젠Zen 스타일의 공간 연출에도 잘 어울린다. 팔레놉시스의 꽃말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행운이 날아옵니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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