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나무"는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소교목이다. 학명은 Magnolia sieboldii K.Koch이다. 산에서 피는 목련이라 하여 산목련이라고도 하고 지방에 따라서는 함백이라고도 한다. 한자이름으로는 천녀화라 하여 "천상의여인"에 비유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목란이라고 부르는데 나무에 피는 난초 같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키는 7m에 달라고 어린가지와 겨울눈에는 윤기있는 털이 빽빽하게 난다. 잎은 가죽질의 난형으로 어긋나는데 길이가 6~15cm, 너비가 5~10cm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의 뒷면은 회록색이며 맥을 따라 털이 나있다. 지름이 7~10cm의 꽃은 5월~6월에 밑을 향해 다리며 항기가 진하다. 꽃자루의 길이는 3~7cm로 털이 있다. 꽃잎은 6장이고 수술은 붉은빛이 돌며 꽃밥은 밝은 홍색이다. 열매는 길이가 3~4cm로 9월경에 익으며 다 익으면 타원형의 붉은씨가 터져나와 실 같은 흰 줄에 매달린다.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토양의 높은 곳에서 자란다. 해발 50~1,400m의 지역에서 자라며 한국 전역의 어느 곳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다. 생장이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대기오염이 심한 곳, 해풍이 심한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10월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이듬해 봄에 파종하여 번식한다. 비슷한 종으로는 "얼룩함박꽃나무(Magnolia sieboldii for. vanegata)와 겹함박나무(Magnolia sieboldii for. semiplena)"등이 있다. 나무는 원줄기와 함께 옆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군생하며 생장한다.
함박꽃나무는 나무의 생김새가 아름답고 잎이 무성하며 꽃의 모양과 향기가 좋아 정원수로 널리 심고 있는 식물이다. 한방에서는 수피를 건위제나 구충제로 사용하고 향기가 강하고 맛이 쓴 꽃은 안약으로 쓰거나 두통 등에 처방한다. 중국에서는 씨를 감싸고 있는 붉은색 껍질을 말린 가루를 고급요리의 향신료로 사용하는데 맵고 향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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