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에 위치한 "강천산"의 옛이름은 "용천산"이다. 풍수지리학에 의하면 용의 꼬리에 해당하는 이 산은 하늘을 향해 용솟음치는 용의 힘찬 기운이 깃든 산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은 선운사의 말사로들어선 강천사의 이름을 따라 "강천산"으로 개칭되어 불리고 있다. 강천산 매표소를 지나 산책로로 접어들면 커다란 애기단풍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강천산은 내장산, 백암산에 이어 가을철이면 애기단풍(아기 손처럼크기가 작은 단풍이란 뜻)으로 유명한 산이다.
5월의 두번째 주말, 기상청 일기예보에는 토요일, 일요일 모두하루내내 비가 내리는 걸로 되어 있었고, 아침 일찍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내리는 빗속에 우산을 받쳐들고 나선 강천사 산책길,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린다는 강천산은 빗속에서도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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